이호철

이호철

다른 표기 언어 李浩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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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32. 3. 15, 함남 원산
사망 2016. 9. 18, 서울
국적 한국

요약 소설가. 함남 원산 출신으로, 1955년 <문학예술>에 단편 <탈향>이 추천되어 등단했다. 민족분단의 문제를 드러낸 작품과 한국사회의 정치적 모순, 소시민적 삶을 신랄하게 보여준 작품을 주로 썼다. 대표작으로는 <나상>·<여분의 인간들>·<판문점>·<부시장 부임지로 안 가다>·<퇴역선임하사>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동인문학상·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호철(李浩哲)
이호철(李浩哲)

소설가. 1932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아버지 찬용(燦鎔)과 어머니 박정화(朴貞和) 사이의 맏아들로 태어나 1945년 원산공립중학교에 입학했다. 6·25전쟁 때 인민군으로 동원되었다가 국군의 포로가 되었다. 부산에서 미군부대 경비원으로 있다 서울로 와서 잠시 일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설창작에 몰두했다.

1970년 서라벌예술대학에 출강했고, 1973년 민주수호국민협의회 시국성명에 가담한 것을 시작으로, 1974년 '문인간첩단사건'으로 서대문구치소에 수감되었고, 1978년 원주노래사건, 1979년 위장결혼식사건 등으로 옥고를 치렀다. 1991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 되었다.

〈문학예술〉(1955. 7)에 단편 〈탈향〉이 추천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처음에는 〈나상(裸像)〉(문학예술, 1957. 6)·〈여분의 인간들〉(사상계, 1958. 1) 등을 발표해 전쟁의 상처를 개인적 차원에서 위로하는 내용을 주로 다루었다. 대표작 〈판문점〉(사상계, 1961. 3)은 민족분단의 문제를 절실하게 나타낸 작품이고, 〈닳아지는 살들〉(사상계, 1962. 7)은 권태와 무료로 이어지는 허망한 삶을 상징적인 의미로 형상화한 것이다. 그외에 1960년대 한국사회의 정치적 모순과 소시민적 삶을 신랄하게 보여준 〈부시장 부임지로 안 가다〉(사상계, 1965. 1)와 〈퇴역선임하사〉(1989)는 그의 풍자소설 중 뛰어난 작품이다.

소설집으로 〈닳아지는 살들〉(1975)·〈이단자〉(1976)·〈서울은 만원이다〉(1977)·〈무너앉는 소리〉(1989) 등 외에 수필집으로 〈명사십리 해당화야〉(1986)·〈마침내 통일절은 온다〉(1988) 등이 있다. 1992년 청계연구소에서 〈이호철전집〉을 펴냈다. 1961년 현대문학상, 1962년 동인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2002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