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트

이즈미트(Izmit), Kartepe Hill

마르마라 해의 이즈미트 만 안쪽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다. 여러 구릉과 좁은 평야가 펼쳐진다. 평야에는 상공업지대가 자리잡고 있다.

원래 BC 8세기에 메가라의 한 도시로 건립되어 아스타쿠스(또는 올비아)라고 불렸으며, BC 264년경 비티니아의 니코메데스 1세가 파괴된 옛 도시를 대신하여 니코메디아라는 이름으로 세운 뒤 가장 큰 번영을 누렸다.

비티니아 및 로마 제국에 속해 있을 때 종종 황제들의 주재지가 되기도 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치하에서 로마 제국의 동부 수도가 되었다. 비잔틴 제국시대에 몰락의 길을 걷다가 1326년 오스만 제국으로 넘어갔다. 역사적인 유적으로는 고대의 성과 비잔틴 시대의 요새, 16세기 오스만 투르크의 유명한 궁중건축가 시난이 지은 모스크 등이 있다.

최근 급속한 공업화와 더불어 이스탄불-앙카라 사이의 간선도로 및 철도변에 자리잡은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크게 성장했다. 터키 제지산업의 중심지로, 국내 수요의 약 절반을 공급한다. 큰 정유공장이 있으며, 시멘트·인산비료·직물·석유화학제품·타이어가 생산된다. 이즈미트 항에서는 국내·국제 화물을 선적한다. 도로로 주요도시들과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