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폭스영화사

1935년 조지프 스켕크의 이십세기영화사와 윌리엄 폭스의 폭스영화사의 합병으로 설립되었다.

1927년 폭스는 독일의 유성 필름 제작공정에 대한 전매특허권을 획득했고, 그해 후반에 최초의 유성 단편 뉴스 영화인 폭스무비톤뉴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폭스는 유성영화산업을 주도하는 데 실패했다.

1956~61년을 제외한 1935~71년에 다릴 F. 자누크가 영화사를 경영하면서 〈로이즈 런던 Lloyds London〉(1936)·〈분노의 포도 The Grapes of Wrath〉(1940)·〈신사의 협정 Gentlemen's Agreement〉(1947) 등의 대작을 제작했다. 1953년 이십세기폭스영화사는 높이보다 너비가 2.5배나 큰 와이드스크린에 영화를 투사하는 시네마스코프를 도입했다. 그 첫작품은 로이드 C. 더글러스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성의(聖衣) The Robe〉였다.

이십세기폭스영화사가 시네마스코프를 채택한 이후로 대부분의 영화관들은 점차 와이드스크린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십세기폭스영화사는 이후로도 〈왕과 나 The King and I〉(1956)·〈남태평양 South Pacific〉(1958)·〈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1965) 등의 흥행작들을 계속해서 제작했다. 1977년 당시 영화산업 역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영화 〈스타워즈 Star Wars〉도 이 영화사의 작품이다.

1981년 이십세기폭스영화사는 마빈 데이비스와 그의 일가에게 매각되었고, 1985년에 다시 국제적 출판업자인 루퍼트 머독에게 매각되었다. 머독은 지주회사인 폭스사(Fox, Inc.) 밑에 그의 아메리카영화사와 아메리카텔레비전회사를 통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