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노프스키

담배모자이크병에 관한 연구로 바이러스의 많은 특징들을 처음으로 상세하게 규명했다.

일반적으로는 바이러스의 발견자로 알려져 있지만, 바이러스는 몇 년 뒤 독일의 식물학자인 M. W. 바이제링크에 의해 독립적으로 발견되고 명명되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에 재학중이던 1887년에 우크라이나와 베사라비아의 담배농장을 감염시킨 '들불병'을 연구했고, 1890년에 크리미아에서 담배에 피해를 주었던 또다른 질병을 연구했다. 그는 그러한 질병들이 박테리아에 의해 유발되는 모자이크병이라고 규정했다. 박테리아를 분리하기 위하여 여과법을 이용하면서 병에 걸린 담배로부터 얻은 여과액이 건강한 식물에 병을 옮길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계속된 연구에 의해 이 원인물질은 고배율로 확대해도 관찰되지 않는 아주 작은 기생성 미생물이며, 정상적인 박테리아를 거르기 위해 고안된 자기(磁器) 필터를 통과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대상이 되었던 병원성 물질을 완전히 새롭고 다른 형태의 생물체로 보지 않고 단지 아주 작은 박테리아로 가정한 점이 그 후의 바이러스 연구자들과 달랐다. 그는 그의 발견들을 〈담배의 2가지 질병에 관하여 On Two Diseases of Tobacco〉(1892)와 〈담배모자이크병 Mosaic Disease in Tobacco〉(1902)으로 출판했다. 1896~1901년에 식물학·식물해부학·생리학에 대한 강의는 계속했지만, 바이러스학에 대한 연구는 더이상 하지 않았다.

1908년에 바르샤바대학교의 교수로 임명되어, 특히 엽록소를 포함하는 구조인 엽록체와 식물의 잎에서 색소들이 갖는 역할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광합성 과정을 연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