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를 지낸 정치인. 1941년 일본 메이지대학[明治大學] 법과를 중퇴했다. 1948년 청주시 의회 부의장에 당선되어 정계에 입문한 이후, 1958~61년 민주당 소속으로 제4·5대 민의원을 지냈다. 1960년 신민당 원내 부총무·민중당 당무위원회 부의장, 1967년 신민당 당무위원회 부의장, 제7대 국회의원(전국구), 1971년 신민당 정무위원, 1973년 제9대 국회의원(청주·청원 신민당), 신민당 원내총무, 1974년 신민당 중앙상임위원회 의장 등을 거쳐 1976년 국회 부의장에 선출되었다.

1979년 제1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청주·청원 신민당) 후 신민당의 부총재가 되었고 이어 1980년 신민당 총재 직무대행을 맡았다. 제5공화국 당시 '정치풍토 쇄신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정치활동을 금지당했으나, 1985년 제12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중구 선거구에서 당선되어 다시 국회의원이 되었다.

1985년 1월 18일 신한민주당 창당대회에서 총재에 추대되어 재적의원 103명을 거느린 제1야당의 당수가 되었다. 1986년말 대통령직선제 개헌 당론과는 달리 의원내각제 개헌도 조건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하며 '이민우 구상 파동'을 일으켰고, 그결과 1987년 4월 당내 주류인 김영삼·김대중계 의원 74명이 탈당, 신당을 창당했다. 이후 원내교섭단체를 유지할 수 없게 되자 1987년 11월 6일 신한민주당 총재직,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정계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