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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중국의 철학 용어.
(병). li. (웨). li.

사물의 조리·법칙을 가리킨다. 〈장자 莊子〉 천하 편에서는 "천지의 미(美)를 판단하고, 만물의 이치를 분석한다", 〈한비자 韓非子〉에서는 "만물은 각각 이(理)를 달리하나, 도(道)는 만물의 이에 다다른다"라고 했다.

장자(莊子)
장자(莊子)

왕부지의 〈정몽주 正夢注〉에서는 "이라는 것은 하늘이 드러낸 질서이다"라고 했는데, 이것은 나중에 도덕의 준칙으로 확대되었다. 〈장자〉 천하편에서는 "의(義)를 이로 삼았다", 〈순자 筍子〉 악론 편에서는 "예(禮)라는 것은 이 가운데 바뀌지 않는 것이다", 〈여씨춘추 呂氏春秋〉 이위 편에서는 "이라는 것은 시비의 근본이다"라고 했다. 송대의 이학은 이를 우주만물의 본원으로 삼았다.

〈주자어류 朱子語類〉 권95에서는 "이에서 기(氣)가 생긴다", "이는 기에 우선한다", "천지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으니 오직 이만이 있을 뿐이다. 이가 있고 난 뒤에 비로소 천지가 생긴다"라고 했다. 이는 가장 근원적인 실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