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승군

의승군

다른 표기 언어 義僧軍

요약 임진왜란 때 승려들로 조직되어 봉기한 의병.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동족을 구하고 자기 고장을 지키기 위해 각지에서 의병들이 일어났다. 이때에 승려들도 각지의 의병과 함께 전쟁에 참가하여 왜군에 대항했는데, 초기에는 승병으로서의 조직적인 지휘계통은 없었다. 그러나 묘향산의 노승 휴정(서산대사)이 선조를 의주행재소에서 만난 뒤, 수천 명의 문도로써 의승군을 일으키고 각 사찰에 격문을 발하면서 조직적인 지휘계통을 가지고 일본군을 상대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금강산에서 유정, 호서지방에서 영규, 호남에서 처영, 해서에서 의엄 등 휴정의 고제들이 의승군을 일으켜 호응, 전국 사찰에서 거병한 의승군의 수는 5,000여 명을 넘어섰다. 의승군의 일부는 직접 전투에 참가하여 전공을 올리기도 했고, 일부는 요역·경비 등을 담당하며 관군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