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털

융털

다른 표기 언어 villus 동의어 융모, 絨毛

요약 막의 표면적을 증가시키는 작고 가는 관 모양의 돌기.

융털(villus)
융털(villus)

주요한 융모막으로는 포유류의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와 소장 내부를 덮고 있는 점액성 막이 있다.

사람의 경우는 융털이 장강 속으로 돌출되어 음식물이 흡수되는 표면적을 증가시키고 소화액 분비도 도와준다. 융털은 조직 1㎟당 10~40개 정도가 있다.

소장이 시작되는 부분에 가장 많고 관의 끝 쪽으로 갈수록 숫자가 줄어든다. 장의 내벽은 융털이 많아서 마치 벨벳같이 보인다. 각각의 융털 중심부는 1개의 동맥과 1개의 정맥, 1가닥의 근육, 중앙의 림프모세관(암죽관), 그리고 이러한 구조를 지지하는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혈관은 융털세포에 의해 흡수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운반하는 반면 림프모세관은 유화지방(암죽)을 운반한다. 근육은 융털이 수축하고 신장할 수 있게 하는데 이러한 수축작용에 의해 암죽 성분이 더 큰 림프관으로 이동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융털의 중심부를 덮고 있는 것은 표면 점막층이다. 이 층은 혈관과 림프관으로 들어온 물질을 흡수하는 길고 가는 원주세포(圓柱細胞)와 장강으로 점액을 분비하는 끝이 둥근 배상세포(杯狀細胞)로 구성되어 있다. 각 원주세포의 표면에는 융털의 흡수 면적을 더욱 증가시키는 미소돌기라는 매우 가는 돌기가 600개 정도 있다. 장의 융털은 전후좌우로 흔들거리고 수축운동을 한다. 이러한 운동은 혈액과 림프의 흐름을 증진시키고 흡수작용을 촉진시켜준다. 소장의 융털은 하루에 약 7.5ℓ의 유동액을 비선택적으로 흡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