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통화제도

유럽 통화제도

다른 표기 언어 European Monetary System

요약 유럽 공동체(EC)가 그들의 통화동맹을 강화하고 미국 달러로부터 통화안정을 기하기 위하여 1979년 3월에 발족시킨 유럽의 통화제도.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유럽 통화단위(European Currency Unit/ECU)라고 불리는 역내 통화단위를 창출했는데 이는 9개의 EC 통화(1984년 이후 그리스 포함)의 가중평균으로 결정된다. ECU는 EMS 중심환율(central rate) 결정 및 환율괴리지표(Divergence Indicator) 확정의 기준이 되며, 외환시장 개입과 신용제공시의 계산단위이고, 역내 중앙은행간의 결제수단이다.

② ECU를 중심으로 각 EC 통화의 중심환율 또는 평가(par value)를 정하고 이 중심환율은 EC 국가들의 통화에 대해 최고 ±2.25%까지 변동할 수 있도록 했다(이탈리아는 ±6%의 변동폭이 허용됨).

③ EC 회원국에 단기·중기의 국제수지원조를 제공하기 위한 유럽 통화협동기금(European Monetary Cooperation Fund/EMCF)을 설립했다. EMCF는 ECU를 발행하여 회원국들의 금과 달러 준비금의 20%를 스와프(swap)함으로써 공식 유럽 통화단위인 ECU를 준비자산으로 보유한다. EMS가 성공하려면 회원국들이 금융정책에서 국가주권을 EMS에 이양해야 하므로 그 실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각국의 반대와 끝없는 논란 끝에 1995년 12월 15일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유럽 각국의 정상이 모여 ECU를 발전시킨 유럽 단일통화를 창출하기로 합의하고 단일통화의 이름을 유로(Euro)로 정했다.

1999년 1월 1일 유럽 12개국(그리스는 2001년 참가)은 유로를 시범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2002년 3월부터 자국의 화폐를 포기하고 유로를 단일화폐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