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거스 윌슨

앵거스 윌슨

다른 표기 언어 윌슨 , Sir Angus (Frank Johnstone) Wilson
요약 테이블
출생 1913. 8. 11, 영국 이스트서식스 벡스힐
사망 1991. 5. 31, 서퍽 베리세인트에드먼즈
국적 영국

요약 영국의 작가.

진지하면서도 매우 풍자적인 소설을 통해 현대 영국 사회와 지식인들 사이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그려낸 작가이다. 런던의 작은 호텔과 하숙집에서 허세를 부리며 살아가는 중상류 가정의 6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사회의 주변부를 맴도는 이런 불안정한 생활은 여러 단편소설의 특징을 이루며, 자서전 〈황량한 정원 Wild Garden〉(1963)에도 나타난다.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스쿨과 옥스퍼드대학교 머턴 칼리지에서 공부한 뒤 영국박물관 열람실에서 목록작성자로 일하게 되었다. 어머니가 15세 때 죽고, 그와 매우 가까웠던 아버지마저 1939년에 죽자 공허감을 느끼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외무부에서 근무하던 중 신경쇠약 증세가 나타나자, 자신은 이 세계에 대해 어린애와도 같은 무지상태에 있었으며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성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의 장편과 단편소설에 나오는 여러 중심인물도 이러한 문제에 부딪친다. 전쟁이 끝나자 영국박물관으로 돌아와 열람실의 부관리자로 일하다 1955년 집필에만 전념하기 위해 사직했다. 1966~78년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의 영문학교수로 재직했고 그후에는 명예교수가 되었다.

그의 〈죽음의 춤 Death Dance:25 Stories〉(1969)은 초기의 단편소설집이다. 일부 비평가들은 첫 장편 〈독약과 그 이후 Hemlock and After〉(1952)를 최대 걸작으로 꼽는다. 그전에도 그는 이미 〈리빙 세트 The Living Set〉(1949)·〈사랑스런 도도새들 Such Darling Dodos〉(1950)에 실린 단편소설로 독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앵글로색슨인의 자세 Anglo-Saxon Attitudes〉(1956)·〈동물원의 노인 The Old Men at the Zoo〉(1961)은 영국 사회에서 학식과 재산이 있는 인물들의 다양한 군상을 날카롭게 묘사하고 있다.

〈엘리엇 부인의 중년기 The Middle Age of Mrs. Eliot〉(1958)는 심리묘사 소설이다. 그뒤의 장편소설로는 〈늦은 방문 Late Call〉(1965)·〈마치 마술처럼 As If By Magic〉(1973)·〈세계의 주목을 끌다 Setting the World on Fire〉(1980)가 있다. 〈찰스 디킨스의 세계 The World of Charles Dickens〉(1970)·〈러드야드 키플링의 이상한 여행 The Strange Ride of Rudyard Kipling〉(1977)은 뛰어난 전기물이다. 윌슨은 1980년에 키플링 협회의 회장이 되었고, 같은 해 기사작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