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마니테

위마니테

다른 표기 언어 L'Humanité

요약 파리에서 발행되는 일간 신문.

프랑스 공산당의 기관지로 비공산권 국가에서 발행되는 공산주의 신문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으로 손꼽힌다. 이 신문은 1904년 사회당의 장 조레스가 창간했으나, 1920년 새로 조직된 공산당의 수중으로 넘어갔다.

당기관지로서 〈위마니테〉는 당의 운명에 따라 성쇠를 거듭했다. 1939년 8월에는 독·소 불가침협정에 대한 반작용으로 당과 함께 해산되는 운명을 겪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중에는 비밀리에 발행되기도 했다. 공산당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전쟁 직후에는 발행부수가 100만 부를 상회했으나, 몇 년 되지 않아 20만 부로 줄어들었다.

1950년대 이래로 소련 공산당의 노선을 충실히 따라온 〈위마니테〉는 프랑스 정부에 대한 비판적 기사 때문에 탄압을 받았다. 예를 들면 1960년 프랑스가 운영하는 알제리의 수용소들에서 행해진 잔혹행위에 관한 국제적십자사의 보고를 실었을 때, 드골 정부는 이 신문의 판본을 몽땅 압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