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웨일스

다른 표기 언어 Wales
요약 테이블
위치 영국 그레이트브리튼 섬 남서부
인구 3,100,000명 (2020년 추계)
면적 20,732㎢
언어 영어, 웨일스어
대륙 유럽
국가 영국

요약 영국의 남서부 지방.
웨일스어로는 Cymru.

목차

접기
  1. 자연·인문 환경
  2. 역사

북아일랜드·스코틀랜드·잉글랜드와 함께 영국을 이룬다. 국경의 3면이 자연적으로 구분되는데, 북쪽으로 디 만과 리버풀 만의 해안, 서쪽으로 아일랜드 해, 남쪽으로 세번 만의 해안이 있다.

잉글랜드와 경계를 이루는 동쪽 경계선은 행정상으로 나눈 것이며, 정치적으로 분리되지는 않는다. 이 경계선은 1536년 연합법에 따라 생겼다.

웨일스(Wales), Flag of Wales
웨일스(Wales), Flag of Wales
지도
웨일스

자연·인문 환경

지리적 특징에 따라 크게 4개의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첫번째는 고도가 600m 이상인 2개의 산악지대로, 북서부의 스노도니아와 남부의 브레컨비컨스이다. 스노도니아에는 이 지방에서 가장 높은 고도인 1,085m의 산이 있다. 2번째는 이 산악지대에 인접하여 산악지대를 둘러싸고 있는 고원과 구릉지대로, 고원 위로는 강물이 굽이쳐 흐르고 있다. 3번째는 고도 30~210m의 연속된 해안고원에 의해 둘러싸여 바다를 향해 있는 고지대의 고원이다.

4번째는 계곡지역으로, 여기에는 중부 고지대에서 시작되어 서쪽 해안으로 또는 동쪽의 잉글랜드 국경선에 위치한 저지대 평야 쪽으로 낮아지면서 펼쳐지는 드넓은 강유역이 포함된다. 기후는 대서양의 영향을 받는 해양성으로 변화가 심하지만, 기후보다는 날씨가 주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끼친다. 연평균강우량은 1,385㎜이며 고지대의 겨울 눈보라는 영국에서 가장 심하다. 1월강우량은 150㎜밖에 안 되며, 4월에는 100㎜ 정도이다. 연평균기온은 10℃이며, 1월에는 4℃, 7~8월에는 약 16℃이다.

BC 3000년부터 바다를 통해 이주해온 피부가 검고 키가 작은 지중해 민족이 기본 혈통을 이루었다.

이들이 서부로 들어온 반면, 동부에는 영국 저지대나 유럽 대륙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던 민족들이 들어와 켈트어를 사용하고 북유럽 문화를 들여왔다(켈트어파). 켈트어는 현대 웨일스어의 토대가 되었다. 그 이후 주로 잉글랜드의 국경지대를 통해 앵글로색슨족과 앵글로노르만족이 들어오면서 인종과 언어에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영국의 나머지 지역과 정치적·경제적으로 완전히 통합된 후 경제의 단위가 더 커졌다.

자본 창출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제 상황이기 때문에 실업률은 영국의 평균실업률보다 항상 높다. 석탄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광물자원이다. 웨일스 남부에 있는 탄광들은 19세기에 개발되어 영국에서 가장 중요한 석탄 공급원이 되었으나, 1970년대에 들어와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웨일스에는 철·강철·양철 등을 조형하는 금속세공 공장이 있다. 석탄과 농경지를 제외하면 자원은 물과 산림지밖에 없다.

수력발전소가 몇 개 있으나 수자원은 주로 가정용·공업용 저수지를 만들어 이용한다. 홀리헤드·피시가드·밀퍼드헤이번 등 몇 개의 항구가 있으며, 밀퍼드헤이번은 서유럽에서 중요한 석유 수입항이고 정유업의 중심지이다. 카디프 공항에는 국제선과 국내선의 항공편이 모두 취항하고 있다.

16세기 이래 잉글랜드와 통합되어 살아오면서 웨일스인들은 한편으로는 통합된 문화를 공유하면서도 중요한 몇몇 측면에서는 전혀 다른 고유의 문화적 특성을 보전하고 발전시켰다.

심미적·비세속적이기도 한 전통문화는 구전(口傳)되었으며, 독특하게 융합된 문화로 발전하여 시나 산문에서 구어나 문어가 중요하게 쓰이고, 성악 특히 합창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고유 문화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은 웨일스어이다. 정치적·문화적으로 지식층에 속하는 사람들은 문화를 보전하려면 언어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1981년까지 웨일스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전체인구의 20% 미만이었으며 이 비율을 높이기 위하여 교육을 2개 국어로 실시했다. 정부차원에서 문학·미술·음악·연극 등의 종사자들을 지원하는 웨일스 예술위원회를 후원하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예술단체로는 웨일스 국립 오페라단과 웨일스 연극단이 있는데, 웨일스 연극단에는 영어 공연부와 웨일스어 공연부가 있다.

애버리스트위스에 있는 웨일스 국립도서관은 납본 도서관이기 때문에 영국에서 발행되는 모든 도서를 받아볼 수 있는 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

카디프에는 웨일스 국립박물관이 있으며 부근의 세인트퍼건스에는 웨일스 민속박물관이 있다. 국립박물관은 웨일스의 고대 유물과 자연사에 관한 것을 다루며 동시에 많은 예술품도 소장하고 있다. 웨일스대학교는 7개의 대학이 연합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카디프에 웨일스국립의과대학, 램피터에 세인트데이비드 유니버시티 칼리지, 그리고 뱅거·스완지·카디프 등에 대학들을 두고 있다.

이 대학교는 몇 개의 교육대학을 감독하기도 한다. 문화단체인 로열 내셔널 아이스테드포드는 일정한 공연 장소 없이 웨일스 북부와 남부를 오가며 매년 8월에 1주일 동안 공연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서는 연극 공연과 음악회가 계속 열리는 가운데 음악·문학·연극·미술 등의 경연대회가 벌어지는데, 이것들은 모두 웨일스어로 이루어진다.

역사

웨일스
웨일스

청동기시대 말기부터 시작된 켈트족의 유입은 웨일스의 고대 민속과 언어에 큰 영향을 주었다. 로마의 지배는 400년에 끝났으며, 카웬트와 카마던에 주요도시들이 있던 웨일스 남부에서는 지중해 문화가 융성했다. 로마의 지배가 끝난 뒤 수많은 왕국이 생겨났으며, 그후 수백 년 동안 여러 지배자들이 이들을 하나의 왕국으로 통일하려고 시도했다.

1093년경 웨일스의 남부는 웨일스 후작 부인의 영지로 잉글랜드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귀네드·포이스·데휴바스 등 3개의 왕국은 자치령으로 남아 있었으나, 이곳의 지배자들은 잉글랜드 왕에게 충성과 경의를 바쳐야만 했다. 1536, 1543년에 제정된 법에 따라 웨일스는 잉글랜드에 통합되었다. 그후 수세기에 걸쳐 문화가 점차 잉글랜드식으로 변해갔으며 웨일스 사람들은 이에 위협을 느끼면서 자신들의 고유 문화를 지키려고 많이 노력했다.

1800년대에 산업이 발전한 결과 인구가 급속히 늘어났다. 비국교도 전통이 정치적 투쟁과 산업 동요에 그대로 반영되어 처음에는 자유당을 나중에는 노동당을 지지하게 되었다. 웨일스 민족당이 1925년에 창설되었으나, 1960년대까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의석을 차지할 만큼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최근 웨일스 문화 보존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