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불교

원시불교

다른 표기 언어 Early Buddhism , 原始佛敎

요약 석가모니가 불교 교단을 창시한 때부터 불멸 후 교단의 근본분열이 일어나기 이전까지의 불교.

이 시기에는 교단이 아직 분열되지 않고 통일되어 있었으며, 승려들이 계율을 비교적 엄격하게 지키면서 걸식을 기본으로 하여 살아갔다. 불교의 주된 활동 무대는 인도의 갠지스 강 중류 지역이었다. 이 시기의 경전은 불타설법의 가장 원시적인 형태를 담고 있으며, 뒤에 오는 부파불교 근본교리의 기초가 되었다.

인도불교의 시대구분은 근본불교·원시불교·부파불교·대승불교·밀교(비밀불교) 등으로 나누고 있으나, 이러한 시대구분이 연대기적으로 확연하게 구별되지는 않는다.

근본불교와 원시불교를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에 대해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 석가모니가 교화활동을 했던 45년간을 근본불교라고 하고, 석가모니의 입멸 이후부터 상좌부와 대중부의 근본분열이 일어나기 전까지를 원시불교라 한다. 둘째, 석가모니 및 그의 가르침을 직접 받은 제자들의 시대(불멸 후 약 30년)를 근본불교라 하고, 이후부터 교단의 근본분열이 일어나기 전까지를 원시불교라고 한다. 셋째, 원시불교의 자료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석가모니의 설법을 따로 지칭하여 근본불교라고 하고, 석가모니의 생존시부터 불멸 후 근본분열이 일어나기 전까지를 통틀어 원시불교라고 한다.

이러한 주장들이 비록 근본불교와 원시불교를 구별하고 있지만, 원시불교시대에 결집된 불경을 주된 연구자료로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그것은 한역 아함경 및 팔리 삼장 등이다. 원시불교의 중요 교리는 중도와 연기에 근거한 사성제·팔정도·오온설·십이처설·십이연기설·삼법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