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웃음(laughter)

호흡의 변화를 수반한다. 웃음은 반사행동이지만 명백한 생물학적 목적이 없다는 데 특징이 있다. 웃음은 여분의 반사행동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 유일한 기능은 긴장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에 의하면 웃음은 추(醜)함 및 품위실추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키케로는 웃음의 영역이 특정한 저열함과 기형에 있다고 주장했다.

데카르트는 웃음이 놀라움이나 증오 또는 둘 모두와 결합된 기쁨의 표현이라고 믿었으며 프랜시스 베이컨은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들 중에 다시 기형을 첫째로 꼽았다. 웃음에 관해 가장 흔히 인용되는 말은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선 Leviathan〉(1651)에 있는 다음과 같은 정의이다. "웃음의 감정은 타인의 약점 또는 자신의 이전의 약점과 비교해서 자신에게서 뜻밖의 우월감을 느꼈을 때 나타나는 갑작스런 승리감에 불과하다."

19세기 초기의 실험심리학자였던 알렉산더 베인은 동일한 생각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육체적 효과에서만이 아니라 경쟁자를 앞서가거나 불쾌하게 하는 등 우리가 우월감을 획득하는 모든 곳에 웃음의 명백한 특징이 있다." 베르그송의 견해에 의하면 웃음은 사회에 의해 비사회적인 개인에게 가해지는 교정적인 형벌이다. "웃음에서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이웃을 모욕하고 결과적으로 교정하려는 공언되지 않은 의도를 발견한다."

20세기 영국의 익살꾼 막스 비어봄은 "대중들의 웃음에서 남의 고통을 즐거워 하고 낯선 것을 경멸하는 2가지 요소"를 발견했다.

웃음에 대한 이론은 이와 같이 다양하지만 웃음의 정서가 언제나 공격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데는 모두 일치한다. 하지만 공격성과 두려움은 쌍동이와 같은 현상으로서 심리학자들은 흔히 공격-방어적인 충동을 언급한다. 따라서 웃음이 발생하는 전형적인 상황은 상상상(想像上)의 위험에 의해 발생한 두려움이 갑작스레 정지한 순간이다.

칸트는 웃음을 유발하는 것은 "긴장스런 예상이 갑작스레 무로 변해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19세기의 영국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는 그의 생각을 받아 다음과 같은 생리학적 용어로 바꾸었다. "의식이 굉장한 일에서 사소한 일로 불시에 전이할 때 감정과 감각은 신체운동을 발생한다."그리고 "해방된 신경의 힘"은 저항이 가장 적은 통로를 따라 분출해서 웃음이라는 신체운동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