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총국

우정총국

다른 표기 언어 郵政總局

요약 1884년(고종 21) 설치된 우편사무를 맡아보던 관청.

우정국이라고도 한다. 사적 제213호. 1882년(고종 19) 12월 행정직제의 개편을 통해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 내에 우정사가 설치됨으로써 근대적인 우편제도가 시작되었다. 초대 협판에는 홍영식이 임명되었으며, 이듬해 홍영식이 보빙부사로 미국을 방문, 미국의 우편제도를 시찰하고 돌아와 고종에게 건의하여 1884년 3월 군국사무아문 안에 우정총국이 설치되었다.

한성부 중부 견평방 전의감 자리(지금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견지동 397번지)에 우정총국 청사를 두고, 우정총관 홍영식이 일련의 법령을 준비하는 등 개국준비를 한 끝에 그해 10월 1일부터 우편업무를 시작했다.

편제를 보면 책임자인 총판 1명, 방판 1명, 그 아래에 관리업무를 담당한 규획과, 우체국 사무를 담당한 발착과, 경리사무를 담당한 계산과를 두었으며, 인천에 분국을 설치했다. 그러나 12월 4일 우정국의 개업을 알리기 위한 축하연을 베푸는 자리에서 김옥균 등이 갑신정변을 일으켜 폐지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