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슬

우슬

다른 표기 언어 牛膝 동의어 쇠무릎

요약 한약재로 쓰이는 풀, 또는 이 풀로 만든 약재의 이름. 한국 중부 이남의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주요성분은 사포닌·칼륨·점액질 등이다. 약성은 평범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쓰고 시다. 주로 간과 신장의 병을 치료하는 데 쓴다. 폐와 위, 심장에도 좋다. 허리와 다리 통증에도 사용하며, 외부의 충격으로 다쳤거나 관절과 인대가 늘어난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신장 결석으로 피오줌을 보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 잘 듣는다. 물로 달이거나 술에 담가 먹고, 가루를 내어 동그랗게 환을 지어 먹기도 한다. 피를 묽게 하는 성질이 강해 임신부나 설사 환자가 먹어서는 안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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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2. 생태
  3. 형태
  4. 효능
  5. 복용법
  6. 주의사항
우슬
우슬

개요

한약재로 쓰이는 풀. ‘쇠무릎’이라고도 하는데, 우슬은 쇠무릎의 한자말이다. 여러해살이 풀이며, 한약제의 이름은 '우슬'이다. 우슬의 겉은 회갈색 또는 황갈색이고 세로로 된 쭈글쭈글한 무늬가 있다. 쪼갠 면은 섬유성으로 유백색 또는 갈색을 띤다. 11~12월에 채취하여 말려서 약재로 사용한다.

생태

동아시아 일대에서 자라는데, 한국에서는 중부 이남의 산이나 들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키는 50-100cm이며, 원줄기는 네모지고, 마디가 두드러진 모양이다. 잎은 긴 타원형이거나 타원형이며 털이 약간 있고 길이 10-20cm이다. 꽃은 8~9월에 피며, 원줄기의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열매는 긴 타원형인데 쉽게 떨어져 옷 같은데 잘 붙으며, 씨가 1개씩 들어 있다.

형태

한국에서는 중국산 우슬을 천우슬(川牛膝), 한국산 우슬을 상우슬(常牛膝)로 구분한다. 천우슬은 원기둥형의 말꼬리 모양이며 잔줄기는 없다. 뿌리의 윗 부분은 길이가 약 10㎝, 지름이 약 2㎝인데 미세하고 쭈글쭈글한 무늬가 있으며 목질이 단단하다. 뿌리 부위는 지름이 1㎝ 미만이나 길이는 40~100㎝에 이르고, 겉은 황회색 또는 회갈색을 띤다. 상우슬은 가늘고 긴 원기둥처럼 생겼으며 천우슬보다 작고 가늘어 길이 6~10㎝, 지름 0.3~1㎝이다. 뿌리의 윗부분에는 잔줄기가 있다.

효능

주요성분은 사포닌·칼륨·점액질 등이다. 성질은 온건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쓰고 시다. 주로 간과 신장의 병을 치료하는 데 쓴다. 폐와 위, 심장의 병에도 효과가 있다. 우슬을 날것으로 사용하면 혈관 내의 피의 흐름을 좋게 하고, 한 곳에 맺혀 있는 피를 풀어준다.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며, 피의 순환을 도와 준다. 술에 우슬을 넣어 담가 먹으면 간과 신장의 기능을 도와주고, 허리와 무릎 관절을 강하게 해 준다.

우슬은 허리와 허벅지, 다리의 통증에도 좋다. 신장에 결석이 생겼거나 신장에 병이 생겼을 때 발생하는 허리 통증에도 효과가 있다. 우슬과 두충나무, 개고사리, 속단, 겨우살이 등의 약재를 섞으면 신장에 대한 약효를 증가시킬 수 있다. 피가 통하지 않아 생기는 허리 통증에는 우슬이 피의 흐름을 돕고 통증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마삭줄, 엄나무 껍질, 큰 마의 줄기, 삽주 뿌리 등을 섞으면 효과가 좋다.

우슬은 외부의 충격으로 다쳤거나 관절과 인대가 늘어난 경우에도 효과가 있으며, 신장 결석 등 피오줌이 나오는 경우에도 좋다. 피가 엉겨 나타나는 월경통, 불규칙한 월경 등에는 자궁 수축과 진통 작용을 통해 맺힌 피를 풀어주어 월경을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 고혈압으로 통증이나 어지러움을 느낄 때에는 우슬에 두충,꼭두서니, 남가새 등을 섞어 사용하면 효능이 좋다. 치주염이나 머리에 열이 있을 때에도 피의 흐름을 좋게 하여 통증을 줄여주고 열을 내려 준다.

복용법

가을에 뿌리를 캐어 햇볕에 말려 쓴다. 하루 10~20g을 물로 달이거나 술에 담가서 먹는다. 약엿으로 졸이거나 가루를 내어 환을 지어 먹기도 한다.

주의사항

우슬은 피를 묽게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자궁에 출혈이 있거나 임신한 경우, 설사 등에는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