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행전

180년경에 씌어진 것으로 복음서저자 사도 요한의 행적에 관한 기록이라고 한다. 9세기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인 포티우스는 〈요한행전〉의 저자가 다른 곳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카리누스라고 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의 육체는 실재가 아니라 육체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초기 그리스도교 가현론자들의 이단적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영지주의적 가르침에 따라 천상세계로 가는 길을 방해할 수 있는 악마들을 피하기 위해 신앙고백문을 포함한 찬송자가 실려 있다. 787년 제2차 니케아 공의회는 그리스도교의 정통적인 가르침을 뒤집어엎으려 한다는 이유로 이 책을 정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