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덴버그

올덴버그

다른 표기 언어 Claes (Thure) Oldenburg
요약 테이블
출생 1929. 1. 28, 스웨덴 스톡홀름
사망 2022. 7. 18, 미국 뉴욕
국적 스웨덴/미국

요약 평범한 물건들로 만든 거대하고 부드러운 조각품으로 유명하다. 아버지가 스웨덴의 영사로 이리저리 옮겨다녔기 때문에 유년기를 대부분 미국, 스웨덴, 노르웨이 등에서 보냈다. 예일대학교와 시카고 미술연구소의 부설학교에 다녔다. 1956년에 뉴욕 시로 옮긴 후 상점의 창문, 낙서, 광고, 쓰레기 등의 생활요소들에 매료되면서 이러한 것들을 조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1960~61년에 식품과 옷, 장신구 등을 석고로 본떠 색을 칠해 모아놓은 <가게>를 선보였다. 1962년에는 캔버스를 씌우고 고무로 거품을 만든 거대한 아이스크림 콘, 햄버거, 케이크 1조각 등을 전시했다. 1969년 <무한궤도 위의 립스틱>을 예일대학교 교정에 세우면서 성공작들을 만들었다. 작품에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빨래집게>(1976)와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 있는 <담배꽁초들이 들어 있는 거대한 재떨이>(1977) 등이 있다.

올덴버그(Claes Thure Oldenburg)
올덴버그(Claes Thure Oldenburg)

평범한 물건들로 만든 거대하고 부드러운 조각품으로 유명하다.

아버지가 스웨덴의 영사로 이리저리 옮겨다녔기 때문에 올덴버그는 유년기를 대부분 미국·스웨덴·노르웨이 등에서 보냈다. 예일대학교에 다니는 동안(1946~50)에는 글을 쓰는 일에 크게 관심을 보였으며, 1950~52년에 시카고에 있는 시(市) 소식 보도실에서 견습기자로 일했다. 1952~54년에 시카고 미술연구소의 부설학교에 다녔으며, 1953년 작업실을 차려 자유기고가로 잡지에 실을 삽화를 그렸다. 그는 1953년에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1956년에 뉴욕 시로 옮겼으며 뒷골목 생활의 요소들인 상점의 창문들과 낙서·광고·쓰레기 등에 매료되었다.

이러한 것들을 조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그의 관심사는 그림에서 조각으로 바뀌었다. 그는 1960~61년에 식품과 옷, 장신구 등을 석고로 본떠 색을 칠해 모아놓은 〈가게 The Store〉를 선보였다. 이것은 실제 가게를 빌려 거기에 자신의 작품들을 진열한 것이다. 그는 1962년에 소리와 움직임, 물건, 사람 등을 포함하는 일련의 실험적인 해프닝을 시작했다.

몇몇 해프닝을 위해서 천 속에 종이나 헝겊조각을 채워넣어 커다란 물체들을 만들었다. 1962년에는 그의 가게를 옮겨놓은 듯한 전시회를 열었는데 여기에는 캔버스를 씌우고 고무로 거품을 만든 거대한 아이스크림 콘, 햄버거, 케이크 1조각 등이 전시되었다. 이런 그의 관심이 올덴버그의 대명사로 알려진 '부드러운 조각'을 낳았다.

그는 다른 팝아트 미술가들과 마찬가지로 대중소비사회의 일상적인 물건들을 주제로 삼았다. 그러나 욕조, 타자기, 전기 스위치, 선풍기 등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체들을 신중하게 선택했다. 부드럽고 임의로 변형시킬 수 있는 〈거대하고 부드러운 선풍기 Giant Soft Fan〉는 몬트리올에서 열린 '엑스포 67'의 미국관에 설치되었고 또다른 그의 작품이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었던 '엑스포 70'에서 전시되었다.

1966년에 뉴욕에서 개최된 올덴버그 전시회에는 부드러운 조각들과 더불어 그가 '거대한 기념물'(Colossal Monument)이라고 이름붙인 소묘와 수채화 연작들이 포함되었다. 그가 초기에 구상했던 기념물들은 계획에 그치고 말았다. 이 가운데에는 1965년 뉴욕의 배터리 회사를 위한 거대한 진공청소기와 1967년 그가 졸업한 시카고 라틴 학교를 위해 계획한 〈광속으로 회전하는 곤봉 Bat Spinning at the Speed of Light〉, 같은 해에 시카고의 그랜트 공원에 설치하려 했던 거대한 규모의 작품 〈자동차 창문닦이 Windshield Wiper〉가 있다.

그러나 1969년에 〈무한궤도 위의 립스틱 Lipstick (Ascending) on Caterpillar Tracks〉은 예일대학교의 교정에 슬그머니 세워져 1970년까지 그 자리에 있다가 예일대학교의 모스 칼리지에 영구보전하기 위해 교정의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그는 이것을 시작으로 일련의 성공적인 작품들을 만들었다. 예를 들면 필라델피아에 있는 〈빨래집게 Clothespin〉(1976)와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 있는 〈담배꽁초들이 들어 있는 거대한 재떨이 Colossal Ashtray with Fagends〉(1977), 연방정부의 건축미술 계획에 따라 시카고에 있는 사회보장관리국의 건물에 만들어 놓은 〈곤봉기둥 Batcolumn〉(1977) 등이 그것들이다.

그후로도 먼스터 시(1976~77), 네바다대학(1978~80), 아이오와의 디모인에 있는 시민회관(1978~79), 로테르담 시(1977~80) 등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작품들을 제작했다.

그의 작품들은 세계 각국의 미술관이나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다.

클래스 올덴버그 〈타자기 지우개〉
클래스 올덴버그 〈타자기 지우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