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오렌지

다른 표기 언어 Orange

요약 당귤나무의 열매이자 감귤류에 속하는 과일. 원산지는 아시아의 말레이 열도로 추정된다. 나무는 키가 6~10m이다. 열매는 기름기를 함유한 껍질과 즙이 많은 과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밀감, 블러드 오렌지 등의 변종들이 있다. 과육은 신맛이 돌고 달콤하다.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비타민 A도 약간 들어 있다. 날것으로 먹거나 농축 주스로도 많이 마신다. 한국에서는 여러 오렌지 품종 가운데 교배종인 온주밀감, 한라봉, 천혜향, 황금향 등을 제주도에서 널리 심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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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2. 형태
  3. 생태
  4. 종류
  5. 활용
  6. 현황

개요

당귤나무의 열매이자 감귤류에 속하는 과일. 오렌지는 아시아 열대지역, 특히 말레이 열도가 원산지로 추정되며, 다른 귤 종류와 함께 먼 옛날부터 재배되어왔다. 재배지역은 원산지로부터 인도, 아프리카 동부해안으로 퍼지고 그곳에서 지중해 동부 지역까지 전파된 것으로 여겨진다. 로마 정복, 아랍 무역로의 발달, 이슬람교의 확장은 오렌지가 전파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콜럼버스가 항해하던 시대에는 오렌지 나무가 카나리아 제도에도 흔하게 자라고 있었다. 지금은 아메리카 대륙 아열대와 열대 지역, 지중해의 북부와 동부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형태

오렌지나무는 키가 6m까지 자라기도 하며 때로는 10m에 이른다. 늘 푸른 잎은 넓고 광택이 있는데 크기가 중간 정도이고 알 모양이다. 잎자루에는 폭이 좁은 날개가 있다. 꽃은 매우 향기롭다. 열매인 오렌지의 과육은 신맛이 돌고 달콤하며, 껍질은 비교적 매끈하고 기름샘이 튀어나와 있다. 모양은 보통 둥근 형태이며 과육과 같은 색깔을 띠지만 변이가 있다. 예를 들어 변종 중의 하나인 밀감은 모양이 매우 편평하며, 또 다른 변종인 블러드오렌지는 과육이 붉은 것이 특징이다.

생태

오렌지는 겨울에 약간의 서리가 내려 나무를 다소 차게 만드는 지역에서 가장 번성한다. 겨울에는 반휴면상태이고 1년 생장을 마치기 전 서리가 내리지 않는 한 어는점 바로 아래의 온도에서는 나무나 열매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보다 추운 지역의 재배지에서는 연기를 피우는 병이나 무연 천연 가스 버너로 과수에 보온을 해주기도 한다.

오렌지는 모래가 매우 많은 토양에서 다소 진흙이 많은 흙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토양 조건에서 자라는데 특히 중간 형태의 토양에서 잘 자란다. 오렌지나무는 대개 물이 잘 빠지는 비교적 깊은 토양에 심으며, 선별된 나무의 씨로부터 자란 대목에다 눈접을 하거나 육묘장의 잘 준비된 토양에 씨를 뿌린다. 그 뒤 약 12개월 정도 지나면 어린 식물을 묘상으로 옮겨 심는다. 묘상에서 12∼16개월 자란 나무는 대개 눈접하기에 충분할 만큼 커지며, 발아된 부위가 1∼2년 지나게 되면 나무는 과수원에 심을 수 있을 정도로 커진다.

덜 성숙한 나무와 함께 지피작물인 콩·토마토·멜론과 같은 작물로 흔히 사이짓기한다. 이들 지피작물의 생장은 계절적인 강우를 이용하게 해주어 흙 속으로 스며들 유기물이 증가한다. 오렌지를 재배하는 많은 곳에서는 강우 이외에도 관개시설이 필요한데 이는 실제로 텍사스, 캘리포니아, 이스라엘, 스페인, 모로코, 남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다.

오렌지나무는 50∼80년 또는 그 이상 동안 풍요하게 열매를 맺으며, 수령이 1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오래된 나무에서도 열매가 맺힌다. 오렌지는 완전히 익었을 때 따는데 이는 다른 낙엽수 과일들과는 달리 익기 전에 따게 되면 그 후에는 더 이상 익지 않거나 질이 향상되지 않기 때문이다.

종류

상업적으로 가장 중요한 종류로는 스위트오렌지(Sweet orange) 또는 오렌지라고도 하는 당귤(China orange), 일부 변종을 탄제린이라고 부르는 밀감(mandarin orange), 아주 소규모로 재배되고 있는 향귤 또는 사워오렌지(sour orange/Seville orange) 등이 있다. 이스라엘산 자파(Jaffa), 몰타(Maltese), 블러드오렌지(blood orange), 네이블오렌지(navel orange)를 비롯한 몇몇 변종에는 씨가 없다.

활용

1920년 이전에는 오렌지가 대개 후식용으로 여겨졌다. 날것으로 먹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오렌지 주스가 널리 보급되어 1인당 소비가 상당히 증가되었다. 감귤류에 대한 식이가치의 인식이 높아진 것도 오렌지의 소비를 증가시킨 요인이다.

오렌지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약간의 비타민 A도 들어 있다. 미국에서 오렌지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제품은 냉동 농축 주스로 오렌지 수확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정유, 펙틴, 설탕절임 껍질, 오렌지 마멀레이드는 중요한 부산물이다. 향귤은 특히 마멀레이드를 만들기 위해 재배되고 있으며, 가공과정에서 남는 폐기물은 가축의 먹이로 쓰인다.

현황

주로 당귤과 밀감이 여러 나라에서 상업적으로 생산되는데 미국·브라질·멕시코·스페인·이탈리아·인도·이스라엘·이집트·아르헨티나·터키 순으로 많이 생산되고 있다. 오렌지의 전세계적 연간 생산량은 약 3,600만t이다. 한국에서는 여러 오렌지 품종 가운데 밀감의 일부 품종, 특히 온주밀감 및 교배종인 한라봉, 천혜향, 황금향 등을 제주도에서 널리 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