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야나

1535년 프란시스코 피사로와 함께 페루 정복에 참가한 후 1538년 과야킬의 총독으로 임명되었다. 피사로의 의붓형제인 곤살로가 키토 동부의 미개지를 탐험하는 원정을 준비할 때 그의 부관으로 임명된 뒤 1541년 4월 식량을 구하기 위해 50명의 군인을 태운 범선을 이용해서 본대보다 먼저 출발했다.

나포·마라뇬 강의 합류점에 도착했을 때 그의 일행은 피사로에게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그를 설득했다. 대신 아마존 탐험에 나섰던 그들은 1542년 8월 강어귀에 도착했고, 트리니다드로 계속 항해한 뒤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그는 스페인에서 금과 향미료 더미, 그리스 신화의 아마존족(族)을 닮은 여인이 지배하는 부족들과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이 강을 아마존 강이라 명명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땅을 탐사·개발하는 권리를 얻으려 했다.

스페인 왕국이 포르투갈과 이 지역의 소유권에 관한 논쟁에 휘말려 있었기 때문에 공적인 지원은 없었고 약간의 도움만 제공받았다. 그는 아마존 강으로 다시 돌아가려던중 미국으로 가는 길에 배와 사람들을 잃고 그의 배가 큰 강의 어귀에서 전복되어 익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