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대전

영락대전

다른 표기 언어 Yungle tatien , 永樂大典

요약 중국 명대에 편찬된 중국 최대의 유서(백과사전).
(병). Yongle dadian. (웨). Yungle tatien.

총 2만 2,877권, 1만 1,095책(冊)으로 이루어져 있다. 1405년(영락 3)에 착수하여 1408년에 완성되었다.

내용은 그때까지의 모든 전적을 모아서 원형 그대로, 또는 잘라서 〈홍무정운 洪武正韻〉에 있는 운의 순서에 따라 배열했다. 그때까지는 유(儒)·불(佛)·도(道) 등 각각의 분야를 다룬 유서밖에 없었으나, 영락대전은 의학·점(占)·기예 등 모든 분야의 전적을 망라했다. 단기간에 완성되어 조잡한 점이 많으나, 원본이 없어진 것도 수록되어 있다. 형의 아들로부터 제위를 찬탈하여 황제된 영락제는, 자신에 대한 나쁜 평판을 회복하기 위해 학자들을 우대하고 편찬사업에 힘을 기울였다.

1403년 즉위하자마자 해진에게 이 유서의 편찬을 명했다. 이 책은 다음해에 완성되어 〈문헌대성 文獻大成〉이라고 했으나, 미비한 점이 있어 새로 편집할 것을 명했고, 3년 뒤에 완성되어 〈영락대전〉으로 개칭되었다. 이것이 정본으로, 권두에 황제가 쓴 서(序)가 있고, 문연각에 보관되었다. 그 권·책의 수는 사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규모가 방대하여 1부밖에 소장되어 있지 않았다. 그후 1562년(嘉靖 41) 가정제의 칙명에 의해 서계·고공 등의 편집으로 1부의 부본이 만들어져 황사성에 소장되었다.

명말의 동란으로 정본은 불타버렸으며, 부본은 청조에 인계되었는데, 1772년(건륭 38) 한림원에 수납되어 〈사고전서 四庫全書〉의 편집에 크게 이용되었다. 그후 애로호 전쟁, 의화단사건 등으로 인해 대부분 소실 또는 산일되어 현재는 60여 책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