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라

염라

다른 표기 언어 Yama , 閻羅

요약 인도신화에서 저승세계를 주재하는 죽음의 신.
야마(夜摩)·염마(焰摩:또는 閻魔)라고도 함.

야마는 오빠와 누이(야미)가 함께 지옥의 왕으로서, 오빠는 남자의 일을, 누이는 여자의 일을 다스린다는 뜻의 쌍(雙)으로 번역되거나, 고락을 같이 보상받는다는 쌍세(雙世), 죄인을 처단해서 다시 죄를 짓지 못하게 한다는 뜻의 차지(遮止), 죄인이 왕의 말을 듣고 자신의 죄를 깨달아 고요히 쉰다는 정식(靜息), 죄인을 묶는다는 박(縛) 등으로도 번역된다.

베다에서는 그가 최초로 죽은 사람으로 훗날 모든 사람들이 따르게 될 죽음의 길을 개척했다고 한다. 남쪽(죽음의 지역)의 수호신이며, 남쪽 땅 밑에 있는 죽은 사람들의 묘를 지배한다.

〈리그 베다〉에서 염라는 죄를 벌주는 사람이 아니라 죽은 선조들의 유쾌한 임금으로 나타나 있지만, 후대의 신화에서는 죽은 자의 잘잘못을 가리고 그들의 징벌을 결정하는 공평한 심판과 다르마라자(Dharmarāja)로 알려졌다. 풍채가 당당하며 붉은 빛을 띤 푸른 눈에 붉은 옷을 입고 있다고 한다. 해골로 장식한 지팡이와 올가미를 가지고 있으며 물소를 타고 다닌다. 눈이 4개 달린 2마리 개가 그의 왕국 입구를 지키며, 까마귀와 비둘기가 심부름꾼 노릇을 한다.

염라는 티베트·중국·한국·일본의 불교신화에도 나오며, 여기서는 죽은 사람들의 거처를 지키는 비슷하지만 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