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도라도

엘도라도

다른 표기 언어 El Dorado

요약 축제 때 벌거벗은 몸에 황금가루를 칠하고 의식이 끝나면 구아타비타 호수에 뛰어들어 가루를 씻어냈다고 하며, 신하들은 보석과 금으로 만든 물건들을 호수에 던졌다고 한다. 페루와 멕시코를 정복한 스페인인들은 1530년 이전에 이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1538년 '금가루를 칠한 사람'을 찾기 위해 보고파 고지대로 갔으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이후 그 지역은 스페인인이 통치했다. 엘도라도는 전설적인 황금의 도시를 뜻하는 말이 되었지만, 시볼라·키비라·카에사르·오트로메이코처럼 풍요를 상징하는 여러 신화적인 지역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스페인 등은 아메리카 대륙을 빠른 속도로 탐험해 정복해나갔다. 그뒤 엘도라도는 그 자리에서 쉽게 부를 얻을 수 있는 모든 장소를 뜻하게 되었다.

엘도라도(Eldorado)
엘도라도(Eldorado)

축제 때 벌거벗은 몸에 황금가루를 칠하고 의식이 끝나면 구아타비타 호수에 뛰어들어 가루를 씻어냈다고 하며, 신하들은 보석과 금으로 만든 물건들을 호수에 던졌다고 한다. 페루와 멕시코를 정복한 스페인인들은 1530년 이전에 이 이야기를 전해들었고, 그 중에는 오마과라는 도시에서 엘도라도를 직접 만났다는 사람도 있었다.

1538년 '금가루를 칠한 사람'을 찾기 위해 페루에서 출발한 스페인인들과 베네수엘라에서 출발한 독일인들은 보고타 고지대에서 만났으나 아무 흔적도 찾지 못했다. 이후 그 지역은 스페인인의 통치를 받았다.

그를 찾는 작업이 오리노코·아마존 강 유역에까지 이르게 되면서 엘도라도는 마노아와 오마과라는 도시와 더불어 완전히 전설적인 황금의 도시를 뜻하는 말이 되었다. 이를 찾으려는 노력에서 곤살로 피사로는 키토에서 안데스 산맥을 넘었고(1539), 프란시스코 데 오렐라나는 나포 강과 아마존 강 하류로 배를 타고 내려갔으며(1541~42), 곤살로 히메네스 데 케사다는 보고타에서 동쪽으로 탐험했다(1569~72). 또 월터 롤리 경은 오리노코 저지대에서 마노아를 찾아다녔고(1595), 스페인인들은 그 근처에서 오마과를 탐색했다.

1603년 포르투갈인 페로 쿠에유 데 소사는 페르남부쿠에서 북쪽으로 탐험했으며, 그뒤 몇 년 간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는 브라질과 기아나 지역 지도에 표시되었다.

엘도라도는 시볼라·키비라·카에사르·오트로메이코처럼 굉장한 풍요를 상징하는 여러 신화적인 지역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스페인과 그밖의 나라들은 아메리카 대륙을 매우 빠른 속도로 탐험해 정복해나갔다. 그 뒤로 엘도라도는 그 자리에서 쉽게 부를 얻을 수 있는 모든 장소를 뜻하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라틴아메리카 및 미국의 여러 도시와 캘리포니아의 한 군(郡)에 이 이름이 쓰이고 있다. 엘도라도에 관한 전설은 밀턴의 〈실락원 Paradise Lost〉과 볼테르의 〈캉디드 Candide〉 같은 문학 작품에 자주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