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터시

엑스터시

다른 표기 언어 ecstasy

요약 신비주의의 최고 목표를 가리키는 용어.
(그리스어로 '자기 바깥에 서 있음' 또는 '자기를 초월함'이라는 뜻의 ekstasis에서 유래).

엑스터시
엑스터시

즉 내면에서 신을 보거나 신과 관계를 맺거나 합일되는 체험을 묘사할 때 사용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어왔다. 육체의 욕망을 씻어냄, 의지를 정화시킴, 정신의 계시를 받음, 존재나 의지가 신과 하나가 됨 등이 있다.

그외에도 춤(마울라위야회나 이슬람교 수피파 수도승들의 춤), 진정제·흥분제의 사용(헬레니즘 시대의 몇몇 신비종교에서 통용), 몇몇 이슬람교 분파들과 오늘날 체험을 강조하는 종교집단들의 특정약물 사용(페요테·메스칼린·대마초·LSD) 등과 같은 방법들이 있다. 동양이든 서양이든 대부분의 신비종교들은 약물이 인격의 항구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므로 그 사용을 반대했다.

고대 이스라엘의 특정 예언자 집단은 엑스터시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 음악을 사용했는데, 이 상태에 들어가 춤을 추며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은 BC 11세기 이스라엘 왕 사울의 경우처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영감을 받은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리스 델포이에 있는 신탁소의 피티아(여사제)는 특정 샘에서 물을 마신 뒤 파이돈(부활을 상징하는 뱀)이 계시해주는 소리를 받아 말하는 동안 엑스터시 상태로 들어가곤 했다. 이때 여사제의 '말'을 옆에 있던 사제가 신탁 의뢰인에게 해석해줌으로써 재앙, 특히 죽음을 면할 길을 찾도록 도와주었다.

원시 종교에서 엑스터시는 '영혼'의 비약으로 병을 고치고, 영혼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샤먼(무당)이 사용하는 고도로 발달된 기술이었다. 엑스터시의 목적과 그 효과는 세계 여러 종교들의 신비주의 저서나 활동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