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키아스

엑세키아스

다른 표기 언어 Exekias
요약 테이블
출생 미상
사망 미상
국적 그리스

요약 BC 550경~525년에 활동한 고대 그리스의 도예가·화가.
Execias라고도 씀.

아마시스 화가와 함께 BC 6세기 중엽 흑회식 도기의 뛰어난 명인으로서 예술사상 주요한 인물의 한 사람으로 간주된다. 그의 이름은 11개의 꽃병에서 발견되었으며 그 꽃병에 가장 흔하게 새겨진 글귀는 '엑세키아스가 나를 만들었다'이다. 한편 손잡이가 2개 달린 포도주 병인 암포라(바티칸·베를린에 있음)에는 '엑세키아스가 나를 만들고 장식했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 글귀로 미루어 엑세키아스가 도예가인 동시에 화가였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바티칸에 있는 엑세키아스의 암포라에는 한쪽 면에 아킬레스와 아이아스가 보드 게임을 하고 있는 그림과, 다른 한 면에는 젊은 카스토르와 그의 말 킬라로스의 그림이 있다. 그밖의 인물로는 어머니 레다와 아버지 틴다레우스, 쌍둥이 형제인 폴룩스(폴리데우세스)가 보인다. 베를린에 있는 엑세키아스 암포라는 한쪽 면에는 헤라클레스가 네메아의 사자와 싸우는 모습이 그려져 있고, 다른 면에는 아티카(고대 아테네)의 두 전사이며 테세우스의 아들들인 데모폰과 아카마스가 보인다. 이것은 아마도 엑세키아스가 최초로 만든 작품 중 하나인 것 같으며 부분적으로 복원되었다. '엑세키아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새겨져 있는 나머지 9개의 꽃병 가운데 몇 개가 그에 의해 그려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바티칸에 있는 암포라와 양식이 비슷하여 엑세키아스가 만든 것으로 추측되지만, 서명이 없는 꽃병들도 있다. 그것들 중 가장 으뜸가는 것은 프랑스 불로뉴에 있는 아이아스의 죽음을 묘사한 암포라와, 아테네에 있는 포도주와 물을 혼합하는 데 쓰는 그릇인 칼릭스 크라테르이다. 이것은 도기 형태의 칼릭스 크라테르로서는 최초의 제품으로 보이는데 엑세키아스 자신이 발명해낸 것 같다.

꽃병 이외에도 엑세키아스는 무덤의 장식을 목적으로 장례식 장면을 묘사한 약 38㎝ 높이의 점토 장식판 1벌을 만들었다. 바로 엑세키아스 시대에 쓰이게 된 유형의 킬릭스(얕은 술잔)에도 그의 서명이 있는데 디오니소스가 배 안에 누워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