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사

증보판이 계속 발행되고 있다. 스페인 및 스페인계 미국인의 인명과 지명에 관한 정보가 특히 강점이다. 주요항목들(예를 들어 나라들에 관한 것)은 매우 길고, 국제적 범위의 많은 참고문헌들이 수록되어 있다.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나 특히 이베리아 반도와 라틴아메리카에 관한 내용들이 상세히 다루어져 있다. 스페인에 할애된 1권은 거의 10년마다 1번씩 수정판으로 발행된다.

이 사전의 특색은 회화 및 기타 예술작품들의 복제판과 해설을 각각의 항목으로 처리하고, 각 나라의 제복·국기·주화를 천연색 화보로 실었으며, 지리지·역사지도·지질도·통계지도 등의 다양한 지도와 심지어는 여행안내서에도 잘 나오지 않는 벽지의 도시와 도시계획에 관해서까지 상세하게 다룬 점이다. 또한 프랑스어·이탈리아어·영어·독일어·포르투갈어·카탈루냐어·에스페란토어 등 다양한 언어의 동의어와 어원이 밝혀져 있어서 언어학 사전의 역할도 한다.

1934년부터는 부정기적으로 〈보유편 Suplemento anual〉이 발간되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항공술·농업 등과 같은 대주제를 알파벳 순서로 배열하고, 대주제 속에 여러 소주제들을 배치하고 있다. 1955년에는 〈에스파사 칼페 Espasa-Calpe : diccionario enciclopédico abreviado〉(축소판 백과사전)라는 표제의 7권으로 된 축약본이 제6판까지 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