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벤크족

에벤크족

다른 표기 언어 Evenk

요약 시베리아 북부지역의 최대 종족.
Evenki라고도 씀. 옛 이름은 Tungus.

에벤크족(Evenk)
에벤크족(Evenk)

1979년에 실시한 인구조사에 따르면 인구가 약 2만 8,000명이며, 러시아 연방의 시베리아 전체와 극동 지역의 약 1/4에 분포되어 있다. 영토는 오브 이르티슈 강 유역에서 동쪽으로 오호츠크 해 연안과 사할린까지, 또한 아무르 강 남쪽 유역에서 북쪽으로 븍극해까지의 타이가 지대 전체에 걸쳐 있다.

에벤크족은 지리·경제활동의 차이로 인해 2개의 큰 집단으로 나누어지는데, 사냥꾼과 순록 사육자들은 광대한 북부 침엽수림 지역에 흩어져 있고, 말이나 소를 기르는 사람들과 정착 농민들은 트란스바이칼리아, 중국, 몽골 동북부지역에 산다. 이들은 모두 만주퉁구스어족에 속하는 언어를 쓴다.

에벤크족은 전통적으로 부계중심의 씨족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한 씨족의 구성원들은 공동으로 소유하는 불이 있었으며, 기도를 통해 그들의 조상신에게 빌었다. 족외혼을 행했다. 종교의식에서 노래를 하고, 미래를 예언하며 질병을 치료하는 씨족의 샤먼이 종교의 중심 인물이었다.

러시아 혁명 후 에벤크족은 집단농장에서 거주하게 되었고, 1930년에 에벤크 관구(지금의 자치구)가 만들어졌다. 유목민들은 정착하여 대부분 자급자족생활을 하지만 그중 일부는 모피용 동물을 사육하거나 농사를 짓고, 공장이나 관청에 취업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