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르

에베르는 저명한 문학평론가인 아버지 모리스 랑 에베르와 시인인 사촌 오빠 엑토르 드 생 드니 가르노의 지도를 받아 10대 소녀시절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초기 작품인 〈균형잡힌 꿈 Les Songes en equilibre〉(1942)·〈왕들의 무덤 Le Tombeau des rois〉(1953) 등은 어린이가 느끼는 삶의 기쁨을 어른의 피할 수 없고 숨막히는 책임과 맞바꾸면서 고민하는 시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첫 장편소설 〈숲속의 방 Les Chambres de bois〉(1958)과 작품집 〈급류 Le Torrent〉(1963)에 실려 있는 단편소설들은 상징과 환상의 세계를 무대로 삼고 있다. 그후 잇따라 2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는데, 〈카무라스카 Kamouraska〉(1970)는 열정 때문에 벌어진 살인사건을, 〈악마의 연회의 아이들 Les Enfants du sabbat〉(1975)은 악마의 지배를 다루고 있다.

에베르는 또한 텔레비전 드라마와 희곡도 썼다. 희곡작품들은 〈야만의 시대 Le temps sauvage〉(1967)로 출판되었다. 에베르는 캐나다 왕립협회회원이 되었다. 그녀의 작품들은 1957년 프랑스 캐나다상, 1967년 몰슨 상, 1975년 총독문학상, 1982년 페미나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