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요이 문화

야요이 문화

다른 표기 언어 Yayoi culture , 彌生文化

요약 일본의 선사문화(BC 250경~AD 250경).

조몬 문화[繩文文化]에 이어 출현했다.

야요이라는 명칭은 1884년 이 문화의 유물이 처음 발견된 도쿄[東京]의 지명에서 유래했다. 이 문화는 일본 남부의 규슈[九州]에서 시작되어 북동쪽 간토[關東] 평야로 퍼져나갔다. 야요이 문화에는 중국·한국에서 전래된 새로운 지식 및 기술이 이입되었는데, 벼를 비롯한 농작물 재배, 금속 주조, 방추차(紡錘車) 사용 기술 등이 그것이다. 기술적인 것 외에도 신앙·풍속 등이 전래되어 고대 일본문화의 원형을 이루었는데, 도작의례(稻作儀禮)가 대표적이다. 야요이인은 반지하식인 수혈(竪穴) 주거로 이루어진 마을에 살았다. 커다란 마을은 주위에 호(濠)를 파고 그 바깥으로 담을 두른 환호(環濠) 집락이었으며, 그밖에 수전(水田) 경작생활에 불편한 구릉의 사면이나 꼭대기에 마을을 이루어 살기도 했다. 야요이 토기는 이전의 조몬 토기와 마찬가지로 유약을 바르지 않았다. 야요이 초기(BC 250~100)의 토기는 칼로 표면을 새겨 장식한 것이 특징이며, 중기(BC 100~AD 100) 토기에는 빗살무늬가 나타난다. 온화한 느낌을 주는 적갈색 야요이 토기로는 키가 크고 다리가 달린 용기, 크고 작은 단지, 주발, 주전자 등이 있다. 야요이 토기는 발물레를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보이지만 점토를 밧줄 모양으로 가늘게 만들어 나선형으로 감으면서 쌓아올리는 방법을 주로 썼다. 표면을 주걱이나 예리한 기구로 매끄럽게 한 뒤 붉은 색칠을 하고 광택을 냄으로써 완성도를 높였다. 야요이 시대 말기에 제작된 토기들은 장식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야요이 문화 유적지에서는 중국 한(漢)나라 것과 유사한 청동거울과 동전이 나왔으며 이밖에도 의식용 청동제 무기, 검, 창, 미늘창, 기하학무늬를 새겨 장식하고 성냥개비 모양의 그림을 그린 청동종(靑銅鐘) 등이 출토되었다. 야요이 토기는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를 경계로 각각 서부와 동부 지역에서 출토된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한편 청동기 유물을 놓고 비교해보면 야요이 문화는 규슈 북부지방 주변의 서부지역 문화권, 긴키[近畿] 지역 주변의 중부권, 간토 평야 주변의 동부권으로 나뉜다.

야오이 토기
야오이 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