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비

영국 최후의 위대한 기병대 지도자로서 제1차 세계대전 때 팔레스타인 전투를 지휘했다.

샌드허스트에 있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882년 이너스킬링(또는 에니스킬렌) 용기병대에 들어갔다. 1884~85년 보츠와나 원정, 1888년 줄룰란드, 1899~1902년 남아프리카 전쟁 등에 참가했다. 1910~14년 기병대 감찰장관을 지냈으며,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프랑스에서 기병대의 지휘를 맡았다. 영국 기병대와 제5군단을 지휘한 뒤 1915년 10월 제3군 사령관이 되었고 아라스 전투(1917. 4)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앨런비의 중동에서의 활동은 더욱 두드러진 것이었다. 1917년 6월 이집트 원정군 사령관이 된 그는 자신의 인성으로 군대에 새로운 정신을 창조해냈고, 세심한 준비와 재조직을 갖춘 후 가자에서 투르크군에게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는데(1917. 11), 이는 결국 예루살렘 점령으로 이어졌다(1917. 12. 9). 그의 진군은 프랑스군의 견제를 불러일으켰으나, 그는 증원군을 얻은 후 메기도 전투(1918. 9. 19)에서 대승을 거두었고, 계속해서 다마스쿠스와 알레포를 점령해 시리아에서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종식시켰다. 이 전투들에서 앨런비가 거둔 승리는 그가 진지전에서 기병대와 다른 기동병력을 능숙하고 혁신적으로 이용한 덕분이었다.

1919~25년 이집트 고등판무관으로 재직할 때는 정치소요기의 이집트를 엄격하지만 공정하게 이끌었고, 1922년 이집트를 주권국가로 인정했다. 1919년 10월 메기도와 펠릭스스토 앨런비 자작 1세가 되었다. A.P.W.웨이벌이 쓴 전기가 1946년에 나왔고, R. B. 가드너가 쓴 전기가 1965년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