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1989~90년에 총리를 지냈다. 알라하바드대학교와 푸나대학교에 다녔으며, 1969년 인도국민 회의파 소속으로 고향 우타르프라데시 주(州) 의회에 진출했다. 1971년 로크 사바(하원) 의원에 당선되었고, 1974년 인디라 간디 총리에 의해 통상차관에 임명되었다.

1976~77년 통상장관을 지냈고, 1980년 간디가 재집권하자 우타르프라데시의 지방장관으로 1982년까지 재직했으며, 1983년 통상장관직에 다시 기용되었다. 1984년 간디가 죽고 나서 그의 아들로서 총리직을 계승한 라지브 간디에 의해 재무장관에 임명되었다. 재무장관직에 있으면서 정부의 기업규제 완화책과 부당과세에 대한 기소 처분을 단행하여 광범한 호응을 얻었다.

1987년 1월 국방장관 자리로 옮겨갔으나, 무기조달과 관련된 부정행위 조사작업이 좌절되자 그해 말 간디 내각에서 사퇴했다. 그뒤 곧 정부관직에서도 사임하고 간디의 국민회의파(인디라파)에서 탈당했다. 이어서 핵심 야당들의 전국적인 연합세력인 이른바 국민전선을 소집했으며, 1989년 12월의 총선에서 국민회의파와 겨루었다. 선거가 끝난 후 국민전선의 지도자로서 2개의 주요야당과 제휴해 연립정부를 조직했으며, 1989년 12월 2일 인도 총리로 취임했다.

1990년 3월 주의회 선거를 치르고 난 뒤 그의 연립정부는 인도의 상원·하원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이 제휴관계는 종교와 카스트 제도를 둘러싼 분쟁으로 와해되었으며, 싱 자신도 의회의 불신임 투표로 1990년 11월 7일 총리직에서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