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나티

암만나티

다른 표기 언어 Bartolommeo Ammannati
요약 테이블
출생 1511. 6. 18, 피렌체 근처 세티냐노
사망 1592. 4. 22, 피렌체
국적 이탈리아

요약 이탈리아의 조각가·건축가.

메디치가(家)의 후원으로 꽃핀 피렌체 전성기의 말기에 활동했다. 처음에는 조각가로서 활동했으며 피렌체의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넵투누스 분수를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네치아에서 자코포 산소비노로부터 건축을 배웠으며 그와 함께 산소비노 도서관을 지었다.

1550년 교황 율리우스 3세가 르네상스의 주요한 사학자이자 전기작가인 건축가 조르조 바사리의 조언에 따라 그를 로마로 불러들였다. 거기에서 그가 맡은 가장 중요한 일은 바사리 및 자코모 다 비뇰라와 함께 교황 율리우스의 별장인 빌라 줄리아(1551 착공)를 짓는 것이었다. 이 별장의 거친 석공 기법은 로마 내의 건축술에서는 보기 드문 것으로, 그의 후기 작품을 예고하고 있다. 1555년 코시모 데 메디치(코시모 1세)가 그를 다시 피렌체로 불러들였으며, 그는 여생을 대부분 메디치가의 일을 맡아 보며 보냈다. 그가 처음으로 의뢰받은 일은 미켈란젤로가 시작한 라우렌티아 도서관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1558년 그는 미켈란젤로가 보낸 점토 모형을 바탕으로 현관 입구에서 도서관 본관으로 통하는 매우 인상적인 계단을 만들었다.

피렌체에 있는 걸작으로 팔라초 피티를 들 수 있다. 이 건물은 1560년 짓기 시작하여 보볼리 정원으로 통하는 안마당과 건물 정면을 설계하면서 필리포 브루넬레스키가 설계한 기본 구조를 확장한 것이다. 암만나티는 보볼리 정원의 설계에도 참여했다. 이 건물의 정면 전체를 거친 석세공으로 처리했는데, 대충 마무리된 돌의 자연스러움을 나타내기 위해 이처럼 투박하게 처리된 표면은 대체로 건물의 맨 아래층에 국한되어 있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팔라초 피티에서는 이것이 보볼리 정원에 어울리는 전원풍의 인상적인 배경막 구실을 하고 있다.

피렌체에 있는 또하나의 주요작품인 산타트리니타 다리(1567∼69)는 아르노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이며 3개의 우아한 아치로 유명하다. 1582년 디자인 아카데미에 편지를 보내 예수회의 영향을 받아 이전의 작품들에 보이는 '자유분방함'을 버릴 것을 건의했다. 이 자료에서는 예술활동이 반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아 위축되고 인문주의적인 르네상스 정신도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예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