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메이다

포르투갈령 인도의 초대 총독을 지냈다. 무어인과의 전쟁에서 명성을 얻은 후 1505년 3월 마누엘 1세는 그를 인도의 새 식민지 총독으로 임명했다. 21척의 함대를 앞세우고 희망봉을 일주했고 아프리카 동해안을 항해하며 킬와(지금의 탄자니아 근처 킬와키시와니)를 차지하고 그곳에 요새를 건설했다. 그뒤 그는 몸바사를 파괴하고 인도 코친에 거주했다. 포르투갈을 동양에서 최고 세력으로 만들고 향신료 무역을 독점하기 위해 요새화된 교역소를 계속 세웠다.

그의 강력한 행정하에서 말라카(지금의 말레이시아 멜라카)와 통상조약을 체결했고 특히 그의 아들 로렌소에 의해 더 많은 탐사가 이루어졌다. 아랍과 이집트 동맹군이 포르투갈의 패권에 도전하자 그는 그들의 항구들을 불사르고 약탈했으며, 1509년 2월에 인도 디우에서 그들의 연합함대를 격퇴했다. 아퐁수 데 알부케르케가 그와의 임무교대를 위해 코친에 도착했을 때 위임장의 합법성을 따져 그를 감옥에 넣었다.

1509년 11월 알부케르케의 권위를 인정해야만 했던 그는 다음달 포르투갈로 항해를 떠났고 테이블 만에서 급수를 받던 중 코이코인족(호텐토트족)과의 소규모 전투에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