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만

큰 인기를 모았던 초기의 악한소설 〈구스만 데 알파라체 Guzmán de Alfarache〉로 유명하다.

가톨릭교로 강제 개종했던 유대인의 자손으로서 16세기 스페인 신교도들의 경험과 감정의 다양한 측면을 표현했다.

〈구스만 데 알파라체〉(제2부 1599, 영어판 1604)는 그의 최초의 악한소설로서 가장 중요한 문학작품이며, 전유럽에 걸쳐 그에게 명성을 안겨주었으나 경제적인 이익은 거의 없었다.

제1부는 재판을 거듭했고, 제2부는 완성하기도 전에 가짜 속편이 나오기까지 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 소설의 주인공 구스만의 일생과 비슷한 알레만의 생애는 심각한 경제적·개인적 역경으로 점철되었다. 교도소 수감자 주치의의 아들로 태어나 1564년 세비야대학교를 졸업한 뒤 4년 동안 살라망카와 알칼라에서 의학을 공부했으나 개업하지는 않았다. 1580년에는 부채로 교도소에 수감되었고, 1608년 멕시코로 이주한 후에야 재산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되어 생활도 안정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