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푸르니에

유일하게 완성된 장편소설 〈몬 대장 Le Grand Meaulnes〉(1913)은 현대의 고전이다.

프랑스 중부 한적한 마을에서 보낸 자신의 행복한 어린시절을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잃어버린 기쁨의 세계를 갈망하는 그의 열망을 반영하고 있다.

주인공은 공상을 좋아하는 힘센 학생으로, 기숙학교를 빠져나갔다가 우연히 낡은 시골집에서 벌어진 어린이들의 축제에서 한 아름다운 소녀를 만난다(작가는 1905년 만났던 어떤 소녀를 모델로 했다고 함). 이 소설의 나머지 부분은 주인공이 그 소녀와 그 집을 찾아 헤매는 이야기 및 그곳에서 느꼈던 경이로운 분위기의 묘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소설의 뛰어난 점은 사실적으로 관찰된 시골을 배경으로 낯선 곳에 대한 향수를 환기한 데에 있다. 다른 작품들로는 처남인 평론가 자크 리비에르와 주고받은 서간문(2권, 1948)이 있으며 대부분 그가 죽은 뒤 출판되었다. R. 기브슨이 쓴 전기 〈알랭 푸르니에를 찾아서 The Quest of Alain-Fournier〉가 1953년에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