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파

알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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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인도·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음악에서 라가의 특징을 드러내는 즉흥 선율구조.

산스크리트로 '대화'라는 뜻이다. 인도 북부 음악의 알랍, 라감 즉흥곡이라는 용어로도 사용되었던 카르나타카 음악의 알라파나 등 다양한 유사어들이 자주 발견된다.

알라파는 주로 라가 연주의 첫 부분, 즉 라가를 제시하는 도입 부분이다. 리듬 반주가 없이 독주 악기로 연주되며 정해진 규칙이 없는 자유로운 광시곡 풍이다.

알라파 연주자는 드론(지속음) 반주만으로 앞으로 연주될 라가의 중요 음들과 특징적 선율을 단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라가의 독특한 느낌과 개성을 드러낸다. 라가의 가능한 선율 활용범위를 모두 선보이고 독특한 분위기와 성격을 완성해냈다고 생각하면 계속해서 (탈라의 리듬 반주에 의해) 박절적으로 구성된 라가의 본 연주로 이어간다. 정식 연주회에서와 같이 드럼 연주자가 있는 경우, 드럼 연주자가 첫 번째 장단을 치면 곧 알라파가 끝나고 본 연주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