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

안수

다른 표기 언어 imposition of hands , 按手

요약 사제나 그외 종교직무를 맡은 사람이 다른 사람의 머리 위에 한 손 또는 두 손을 얹고 기도·축복을 하는 의식행위.
laying on of hands라고도 함.

안수를 제일 먼저 시행한 것은 유대교이며, 그후에 그리스도교도 받아들였다. 히브리 성서에서 안수는 다음과 같은 3가지 개념과 연관된다. 성별(聖別:하느님을 섬기기 위해 구별해놓음), 신적 은혜의 전달, 동일시(제물을 드리는 사람이 자신을 제물과 연관짓는 방법)가 그것이다.

〈신약성서〉에도 똑같은 사상이 나온다. 즉 이 모든 개념을 성직임명이나 세례와 연관짓는데, 두 경우 모두 안수가 의식에서 관례가 되고 있다. 성직임명에는 '구별하여 세운다'라는 뜻과 '은혜를 전달한다'라는 뜻이 동시에 담겨 있으며, 성직임명을 받는 사람이 임명자의 권위를 나누어 가지며 그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동일시의 주제도 뚜렷이 담겨 있다. 세례와 연관된 안수는 개종자의 신분을 규명하고 공동체에 가입시키는 방법이다. 안수는 더 나아가 하느님을 섬기기 위해 구별해놓는 일이며, 경우에 따라서 성령의 은사와 연관된다. 그밖에도 〈신약성서〉는 안수가 복을 전달하고 병을 고치는 방법이었다고 전하고 있다.

초기 교회는 이런 식의 안수를 계속 시행했으며, 2가지 용례, 즉 세례예비자(세례를 받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를 축복하기 위한 안수와 회개하는 사람이나 이단자를 용서하기 위한 안수를 덧붙였다. 교회는 주로 성직임명과 신앙고백 의식에서 안수라는 의식을 거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