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라

아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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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프랑스의 작가 샤토브리앙의 중편소설.

1801년에 출간되었다. 〈르네 René〉(1803)와 함께 〈그리스도교의 정수 Le Génie du christianisme〉(1802)의 일부였으나 독립적으로 발표되었다.

장님이 된 아메리카 인디언 나체스족의 용사 샤크다스가 양자인 르네에게 젊은 날의 사랑을 이야기해준다. 적대적인 부족에게 사로잡혔던 샤크다스는 추장의 딸로 양육된 아탈라와 사랑하게 되어 황야로 도망친다. 그러나 아탈라는 그리스도교도로서 동정녀의 맹세를 이미 한 몸이기 때문에 샤크다스에 대한 사랑과 이 맹세 사이에서 괴로워하다가 독약을 먹고 자살한다.

이 작품은 정념과 그 정념에서 비롯되는 비극을 주된 내용으로 하면서, 이국 정취가 풍부한 북아메리카의 대자연과 인디언의 생활, 포교에 나선 오블리 신부의 경건한 신앙생활, 그리스도교의 위대함, 주인공들의 고독, 사랑과 종교의 갈등이 잘 묘사되어 있다.

이 작품은 발표 당시 고전적 문학 상황 아래에서 비평가들 사이에 격렬한 찬양과 비난의 대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서정적 문체의 회화적 아름다움으로 인해 후에 낭만파 문학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되었고 프랑스 문학사상 하나의 기념비를 세운 걸작이다.→ 샤토브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