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쟁쿠르 전투

아쟁쿠르 전투

다른 표기 언어 Battle of Agincourt

요약 백년전쟁 중반기 잉글랜드가 프랑스에 대승을 거둔 전투(1415. 10. 25).

1415년 8월 센 강 어귀를 통해 프랑스에 침입한 잉글랜드 왕 헨리 5세는 9월에 아르플뢰르를 점령하고 노르망디 동부와 폰티외, 피카르디 서부지방을 거쳐 칼레로 진격할 것을 결정했다. 그러나 그는 솜 주를 지나면서 건널 수 있는 얕은 곳을 찾다가 뜻하지 않게 내륙 안쪽 깊숙한 지역을 통과하게 되었다.

그가 내륙 지역으로 들어오자(10. 19) 프랑스의 컨스터블(총사령관)이던 샤를 1세 달브레가 지휘하는 대규모의 프랑스 군대는 바폼과 페론을 출발해 북쪽에서 잉글랜드군의 퇴로를 봉쇄하려 했다. 이들은 마침내 도버 해협으로 통하는 아쟁쿠르에서 피로에 지친 잉글랜드군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울창한 삼림으로 뒤덮여 있고 너비 900m 정도의 개활지만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군은 수적 우위에서 오는 이점을 제대로 살릴 수가 없었다.

기병을 이용한 예비 공격이 잉글랜드군의 궁수부대에 의해 격퇴당하자 프랑스군은 갑옷으로 무장한 보병을 습지에 투입해 주공격을 가했다. 그러자 경무장한 기동력이 좋은 잉글랜드의 궁수들은 칼과 도끼로 이들의 측면을 공격해 격퇴했다. 3시간에 걸친 전투의 결과는 프랑스군의 참패로 끝났다. 프랑스군은 컨스터블과 함께 12명의 귀족들,1,500명의 기사들, 약 4,500명의 병사들이 전사했으나 잉글랜드군의 손실은 극히 미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