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잔데족

아잔데족

다른 표기 언어 Azande 동의어 Niam-Niam

요약 중앙 아프리카에 사는 종족.
Asande, Zande라고도 쓰며 Niam-Niam이라고도 함.

니제르콩고어족의 아다마와이스턴어군에 속하는 언어를 쓴다. 나일 강과 콩고 강 분기점 너머 수단, 콩고 민주공화국,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등에 살고 있다. 이들이 사는 북쪽의 대초원지대와 남쪽의 열대우림지대는 대부분 농사와 사냥에 적합하다. 예전에는 식인 풍습으로 유명했다. 쇠·진흙·나무를 이용한 공예기술이 뛰어나다.

아잔데족은 여러 종족의 혼혈로 이루어졌다. 18세기 음보무 강 유역에 살던 자칭 암보무라는 이름의 부족이 아봉가라 씨족의 지도 아래 남쪽과 동쪽으로 영토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종족들이 정복되었는데, 일부는 아직도 고유언어를 간직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완전히 아잔데족에 동화되었다. 이러한 정복과 동화를 통하여 오늘날의 아잔데족이 형성되었다. 정복과정에서 아봉가라 씨족의 자손들이 서로 다투어 각기 왕국을 세웠기 때문에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아잔데족은 가계별로 가옥 및 토지를 확보한 형태로 흩어져 산다. 일부다처제가 행해지고 있는데, 예전에는 특히 귀족들이 너무 많은 아내를 거느렸기 때문에 젊은 남자들은 결혼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간통은 중형에 처해졌다. 결혼할 때는 신랑이 신부에게 약 20개의 창을 선물로 주어야 했다.

여자들은 아주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으며, 태어난 지 몇 시간도 되지 않아 약혼이 이루어지는 일도 있었다. 평민들은 자기 씨족 안에서는 결혼할 수 없었지만, 귀족의 경우에는 친족 내의 여자와 결혼하는 경우가 잦았으며 이복 누이나 친딸과 결혼하는 일까지 있었다. 수많은 부계 씨족이 있지만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이들 씨족은 토템 신앙을 갖고 있는데, 사람이 죽을 때면 아잔데족이 믿는 2가지 영혼 중의 하나인 신체의 영혼이 바로 자기 씨족의 토템 동물이 된다고 한다. 아잔데족의 종교는 조상숭배가 중심이 되며 신에 대한 관념은 희박하고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이들 사회에서는 조상숭배 의식보다도 주술이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