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

아이러니

다른 표기 언어 irony 동의어 반어, 反語

요약 반어법은 존재와 당위 간의 차이에 대한 고도화된 인식으로부터 일어나며, 감정이 절제된 페이소스를 나타낸다. 반어법은 공공연한 칭찬이나 비난을 피하는 간접적인 표현형식이다. 극적 아이러니는 말의 사용보다는 작품의 구조에 달려 있다. 희곡에서 아가멤논이 아부에 넘어가 자신의 수의가 될 자줏빛 융단 위를 걷는 경우처럼, 등장인물 스스로는 깨닫지 못하는 다가올 운명을 관객이 알고 있을 때 일어난다.
아이러니라는 말은 그리스 희곡에서 거듭 재치를 발휘하여 허풍선이 알라존을 패배시키는 영리한 인물 에이론에서 비롯되었다. 소크라테스는 무지와 겸손을 가장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어리석고 명백한 질문을 함으로써 그들이 자기보다 더 무지하다는 것을 드러낸다. 아이러니가 비문학적으로 사용될 때는 대개 풍자로 간주된다.

반어법(verbal irony)은 존재와 당위 간의 차이에 대한 고도화된 인식으로부터 일어나며, 감정이 절제된 페이소스를 나타낸다.

그것은 '아주 어리석다'는 의미로 "잘 한 일이야!"라고 하는 평범한 반어법에서처럼, 공공연한 칭찬이나 비난을 피하는 간접적인 표현형식이다. 극적 아이러니(dramatic irony)는 말의 사용보다는 작품의 구조에 달려 있다. 희곡에서는 아가멤논이 아부에 넘어가 자신의 수의(囚衣)가 될 자줏빛 융단 위를 걷는 경우처럼, 등장인물 스스로는 깨닫지 못하는 다가올 운명을 관객이 알고 있을 때 일어난다.

O. 헨리의 단편소설이 갖는 예기치 않은 결말이나 체호프의 소설 〈개를 데리고 있는 여인 Lady with the Dog〉에서 좀더 미묘하게 얻어지는 효과 등은 극적 아이러니의 본보기인데, 체호프의 소설은 도가 튼 난봉꾼이 늘상 여자들을 희롱하다가 결국 다른 모든 여인들과 다를 바 없는 한 여인과 일생 동안 정열적인 사랑에 말려들고 만다는 내용이다.

아이러니라는 말은 그리스 희곡에서 거듭 재치를 발휘하여 허풍선이 알라존(alazōn)을 패배시키는 영리한 인물 에이론(eirōn)에서 비롯되었다. 플라톤의 대화에 나오는 소크라테스적 아이러니는 이러한 희극적 기원에서 비롯되었다. 소크라테스는 무지와 겸손을 가장하여 모든 종류의 사람들에게 모든 종류의 주제에 관하여 어리석고 명백한 질문을 함으로써 그들이 자기보다 더 무지하다는 것을 드러낸다.

아이러니가 비문학적(非文學的)으로 사용될 때는 대개 풍자(sarcasm)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