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왕

아신왕

다른 표기 언어 阿莘王 동의어 백제 제 17대 왕, 부여아신, 阿莘扶餘
요약 테이블
출생 미상
사망 405(아신왕 14)
국적 백제
재위 392년∼405년

요약 백제의 제 17대 왕으로 침류왕의 아들. 제16대 진사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으며, 즉위 후 장자 전지를 태자에 책봉하고 이복동생 홍을 내신좌평으로 삼는 등 왕실의 안정을 꾀하려했다. 고구려 광개토왕의 남진 정책으로 왜군을 동원하여 여러 차례 고구려를 공격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재위 8년 만에 죽었으며, 태자 전지가 뒤를 이었다.

백제의 제17대 왕. 아방왕(阿芳王) 또는 아화왕(阿花王)이라고도 한다. 제15대 침류왕의 맏아들이다.

진사왕(辰斯王)에 이어 왕위에 올라 394년에 장자인 전지를 태자로 책봉하고, 이복동생인 홍(洪)을 내신좌평으로 삼아 왕실의 세력기반을 다졌다. 당시 백제는 대외적으로 고구려 광개토왕의 남침 압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395년 좌장(左將) 진무(眞武) 등에게 고구려를 공격하게 하자, 광개토왕이 군사를 이끌고 한강 이북의 58성과 700촌을 쳐서 차지했다. 이때 아신왕은 왜군을 동원하기 위해 태자 전지를 왜에 인질로 파견했으며, 여러 차례에 걸쳐 실지 회복을 위해 고구려를 공격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더욱이 399년 고구려를 치기 위해 백성들을 병사로 징발하자 상당수의 백성들이 이를 피해 신라로 도망가기도 했다.

태자가 왜국에 인질로 간 지 8년 만인 404년에 왕이 죽자, 왕의 둘째 동생인 훈해(訓解)가 태자의 환국을 기다리며 섭정했으나, 왕의 셋째 동생 설례(碟禮)가 훈해를 죽이고 스스로 왕위에 오르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말미암아 당시 백제의 지배세력은 설례를 지지하는 파와 태자 전지의 영립(迎立)을 도모하는 파로 나뉘어 대립하게 되었다. 이 대립에서 태자 전지파가 승리함으로써 그가 왕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