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나리우스

취리히에서 가르쳤으며 경험비판론으로 알려진 인식론적 지식이론을 창시했다. 경험비판론에 따르면 철학의 주요과제는 순수경험에 바탕을 둔 '세계에 대한 자연스러운 개념'을 개발하는 것이다. 전통 형이상학자들은 경험에는 내적 경험과 외적 경험의 두 범주가 있다고 믿었으며, 외적 경험은 마음에 가공하지 않은 자료를 제공해주는 감각적 지각에 해당하고 내적 경험은 개념화나 추상작용처럼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과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아베나리우스는 가장 유명한 저서인 〈순수경험 비판 Kritik der reinen Erfahrung〉(2권, 1888~1900)에서 내적 경험과 외적 경험의 구별은 없고 오직 순수경험만이 있다고 논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