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기닌

아르기닌

다른 표기 언어 arginine

요약 단백질을 가수분해하여 얻을 수 있는 아미노산. 인체 내에서 동물 세포의 성장과 상처의 회복을 돕는 물질을 합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산화질소를 만들어 혈관을 넓혀 혈액의 흐름을 돕는 기능을 한다. 성인이 되면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지만, 상처나 질병이 있을 때에는 외부에서 보충해 주면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

목차

접기
  1. 개요
  2. 기능
  3. 외부 공급에 대한 논란
  4. 섭취
아르기닌(arginine)
아르기닌(arginine)

개요

단백질을 가수분해하여 추출되는 아미노산. 특히 핵산과 결합하고 있는 단백질인 프로타민과 히스톤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1895년 동물의 뿔에서 최초로 분리했으며, 포유동물에서 질소를 배설하는 주요 형태인 요소를 합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산화질소를 만들어 혈액의 흐름을 돕는다. 미숙아의 경우에는 외부 공급이 필수적이지만, 완전히 성장한 성인의 경우 인체 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일부러 외부에서 섭취할 필요가 없는 아미노산의 하나이다. 단, 상처가 나거나 질병이 있는 특수한 상황에서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양보다 회복을 위한 아르기닌이 부족할 경우에는 보충이 필요하다.

기능

아르기닌은 동물 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중요한 폴리아민 (polyamine)의 합성 및 상처의 회복과 콜라겐 합성을 돕는 프로라인(proline)의 합성에 필요한 물질이다. 아르기닌은 또한 인체 내에서 산화질소(nitric oxide)를 만들어 내는 유일한 재료이며, 성장호르몬, 프로락틴, 인슐린과 같은 동화 호르몬(anabolic hormone)의 분비를 자극하고 T-림프구의 활성화와 증식을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산화질소는 인체 내에서 혈관을 팽창시키는 기능을 하는 물질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심장질환, 고혈압,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아르기닌은 화학구조가 다른 D-아르기닌과 L-아르기닌의 두 유형으로 나뉜다. D-아르기닌은 아르기닌의 비활성 유형이며, L-아르기닌은 직접 활성화되어 효과가 나타나는 유형이다. 평상시 L-아르기닌은 음식의 섭취를 통하거나 콩팥에서 합성되어 만들어진다. 아르기닌은 글루타민과 같이 조건부 필수 아미노산에 해당한다. 미숙아의 경우에는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성인은 인체 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결핍이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상처가 나거나 질병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상처의 회복을 돕기 위한 아르기닌의 인체 내 수요가 콩팥에서 만들어지는 공급량을 초과하여 외부에서 보충을 해주어야 할 때도 있다.

외부 공급에 대한 논란

오랫동안 외부에서 아르기닌을 따로 섭취할 때의 효과에 대해 논란이 존재했다. 동물실험이나 인체실험을 통해, 아르기닌의 외부 공급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과 오히려 공급으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이 함께 있어 논란이 많았다. 예를 들어 수술 후 이미 산화질소의 활성도가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아르기닌을 공급할 때, 혈류가 과다하여 출혈이나 장기부전의 결과를 낳을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특정 면역영양소와 함께 공급할 때에는 감염의 위험도를 낮추고 치료 기간을 단축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섭취

아르기닌의 섭취는 식품이나 정제된 형태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가능하다. 하루에 체내에서 생산되는 아르기닌은 15∼20 g에 이르는데, 외부에서 섭취할 때에는 이 분량의 약 1/3되는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 30 g까지는 섭취를 해도 안전한 범위로 알려져 있으나, 간유나 핵산 등 다른 면역영양소와의 상호 작용에 대해서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때로 인체 내 아르기닌 대사에 심각한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의사의 처방 없이 불특정한 약제나 영양소와 함께 사용하지 않을 것이 권고되었다.

참고 문헌

  • ・ <면역영양과 아미노산>, 신동우, Surgical Metabolism and Nutrition, 2016. 6.
  • ・ <근거바탕 건강보조식품: 피로, 성기능>, 박현아, 가정의학회지,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