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민주당

1980년 '정치풍토쇄신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정치활동이 금지되었던 신민당 인사들이 해금되면서 재야인사들과 함께 창당한 정당이다. 창당대회에서 당총재에 이민우(李敏雨) 창당준비위원장을, 부총재에 이기택(李基澤)·노승환·김수한(金守漢)·김녹영(金綠永)·조연하 등 5명을 선출했다.

주요 정강정책은 대통령직선제 개헌, 독재·독선 배제, 지방자치제 조기실시, 군의 정치적 중립 등이었다. 창당 이후 김영삼·김대중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했다. 2월 12일 창당 후 처음으로 실시된 제1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29.4％의 득표율로 지역구 67석과 전국구 17석을 차지하여 제1야당이 되었다. 그러나 1987년 개헌투쟁노선을 둘러싸고 내분이 일어나 김영삼·김대중 계열 의원 73명이 분당하여 통일민주당을 창당한 이후 당세가 급격히 약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