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즉물주의

신즉물주의

다른 표기 언어 Neue Sachlichkeit , 新卽物主義

요약 1920년대 독일에서 일어난 미술운동.

당시 유행하고 있던 표현주의나 추상주의와는 대조적인 사실주의 양식으로 그림을 그렸고,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독일에 널리 퍼진 체념적인 냉소주의를 작품에 반영했다. 신즉물주의라는 용어는 만하임 미술관장인 구스타프 F. 하르트라우프가 1924년에 만들어냈는데, 이듬해 만하임 미술관에서는 게오르게 그로스, 오토 딕스, 막스 베크만, 게오르크 슈림프, 알렉산더 카놀트, 카를로 멘제, 게오르크 숄츠, 하인리히 다프링하우젠 등 신즉물주의 미술가들의 작품전이 열렸다.

신즉물주의는 다양한 경향과 양식을 보여주며, 3가지 유형으로 세분된다. 사실 묘사파에는 대개 신랄하고 사회 비판적인 그로스·딕스·베크만의 초기 작품이 포함된다. 기념비적이거나 고전적인 경향의 화가는 슈림프·카놀트·멘제·다프링하우젠 등으로, 이들의 작품은 부분적으로 이탈리아의 형이상학파 화풍에서 영향을 받은 매끄럽고 차분하며 정적인 특성을 보여준다.

'마술적 사실주의'라는 용어는 이따금 신즉물주의 운동 전체를 가리킬 때 쓰이기도 하지만, 이 고전파 화가들의 화풍에 가장 적절하게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화가 앙리 루소의 양식을 본뜬 고의적인 천진난만함을 특징으로 하는 루소파에는 발터 슈피스와 숄츠의 작품이 포함된다. 많은 신즉물주의 대가들은 1920년대 이후에도 계속 구상주의 양식의 작품을 내놓았지만, 나치의 등장과 함께 이 운동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