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술가협회

신미술가협회

다른 표기 언어 Neue Kunstlervereinigung

요약 독일의 미술가 단체.
(영). New Artists' Association.

1909년에 바실리 칸딘스키와 알렉세이 폰 야울렌스키, 가브리엘레 뮌터를 비롯한 수많은 미술가들이 결성한 단체로 예술 양식의 유사성보다는 오히려 뮌헨의 공식 예술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뭉쳤다. 아돌프 에르프슬뢰 알렉산더 카놀트, 알프레트 쿠빈, 마리안네 폰 베레프킨, 칼 호퍼 등의 미술가들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이 협회에 가입했으며, 1909년 12월 뮌헨에 있는 탄호이저 현대미술관에서 첫번째 전시회를 가졌다. 이 전시회에 나온 작품들은 주로 유겐트 슈틸과 야수파 양식을 반영하고 있었지만, 비평가나 대중들로부터는 호평을 받지 못했다.

1910년 9월에 역시 탄호이저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2번째 전시회는 신미술가협회 회원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파블로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 조르주 루오, 키스 반 동겐, 앙드레 드랭, 모리스 드 블라맹크, 앙리 르 포코니에, 다비드 브를류크와 블라디미르 브를류크가 참여하여 국제적인 면모를 띠었다. 이 전시회는 다른 무엇보다도 외국 예술가들이 참여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사람들은 특히 러시아의 화가들이 독일의 전통 문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다.

1911년 12월에 탄호이저 현대미술관에서 열릴 3번째 전시회를 준비하는 동안, 심사위원들이 칸딘스키의 대작으로, 추상 경향의 그림인 〈최후의 심판 Last Judgment〉을 거부하자 이를 계기로 예술관에 대한 견해 차이가 노출되었고 결국 신미술가협회를 분열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프란츠 마르크(동맹에 가장 늦게 가입한 화가임)와 칸딘스키는 오토 피셔(나중에 신미술가협회의 대변인이 된 미술사가임)와 카놀트 및 에르프슬뢰 등의 보수성에 반대하고 나섰다.

칸딘스키와 마르크는 뮌터와 쿠빈이 그랬듯이 협회를 탈퇴하여 함께 청기사파를 조직하고, 1911년 12월에 탄호이저 현대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그들의 작품은 신미술가협회의 작품 전시실 바로 옆방에 전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