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3보

신라3보

다른 표기 언어 新羅三寶

요약 신라의 3가지 국보.

황룡사장륙삼존불상, 황룡사9층목탑, 진평왕의 옥대(玉帶)를 말한다. 신라삼보에 대해 〈삼국유사〉 권1 천사옥대조(天賜玉帶條)에는 "고려왕이 신라를 치려고 하다가 말하기를 신라에는 3가지 보배가 있으니 침범해서는 안 된다. 그 첫째는, 황룡사장륙존상이요, 둘째는, 황룡사9층탑이요, 셋째는, 진평왕의 천사옥대이다"라고 했으며, 〈삼국유사〉 권3 황룡사9층탑조에도 이와 유사한 기록이 보인다.

황룡사장륙삼존불상은 〈삼국유사〉 권3 황룡사장륙조에 의하면 인도 아소카 왕이 유연국토(有緣國土)에서 장륙존상이 조성되기를 기원하며 배에 철, 금, 삼존상의 모형도를 실어 보낸 것을 토대로 574년(진흥왕 35)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황룡사9층목탑은 〈삼국유사〉 권3 황룡사9층탑조에 의하면 당나라에서 자장(慈藏)이 신인으로부터 "황룡사에 9층탑을 세우면 이웃나라가 항복해오고, 구한이 조공(朝貢)을 해오며, 왕업이 태평할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귀국하여 선덕여왕에게 고해 645년(선덕여왕 14)부터 백제의 아비지(阿非知)를 초빙하여 만든 거대한 목탑이다.

진평왕의 옥대는 〈삼국유사〉 권1 천사옥대조에 의하면 "진평왕 즉위 원년(579)에 천사가 전정(殿庭)에 내려와 왕에게 이르기를 '상황(上皇)이 나에게 명하여 옥대를 전하라고 하니 왕은 친히 받으라'하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이 삼보는 모두 현존하지 않지만 당시 신라의 호국불교와 왕권강화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황룡사장륙삼존불상과 황룡사9층목탑은 1238년(고종 25) 몽골 침입 때 황룡사가 소실되면서 완전히 없어져버렸고, 진평왕의 옥대는 937년(태조 20)에 신라의 경순왕이 고려 태조에게 선물로 바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