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영창

시편영창

다른 표기 언어 psalmody , 詩篇詠唱

요약 예배에서의 시편영창.

성서시대 유대 종교의식에서 전문 가수들이 〈시편〉을 영창했으며 회중은 가수가 〈시편〉을 영창하는 도중에 짧은 후렴을 집어넣기도 했다. 독창자와 합창단이 교대로 부르는 것을 응창이라고 한다.

성가대를 둘로 나누어 시편의 일정한 행 또는 반행을 교대로 부르는 교창도 있다. 후렴을 부르는 사람들이나 교대 가수 없이 영창하기도(직접영창)하며 초대 교회에서는 동방과 서방을 가릴 것 없이 이러한 시편영창법들을 채택했다. 초대 그리스도교인들의 시편영창으로부터 고전 그레고리오 성가, 비잔틴 성가, 암브로시오 성가를 비롯한 다른 그리스도교 성가들이 발전했다(→ 시편송).

16세기 개혁주의 교회들에서는 회중 영창이 다시 도입되었다. 1700년경까지 루터교를 제외한 모든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비성서적인 가사의 찬송가를 배제했다. 운문체로 번역한 〈시편〉 가사에 작곡한(또는 차용한) 곡조를 붙여 회중찬송가로 만들었다. 운문체 〈시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칼뱅의 지시에 따라 L. 부르주아가 수집한 곡조에 C. 마로와 T. 베자가 번역한 시편 가사를 붙인 제네바 시편집이다. 제네바 시편집은 1566년 네덜란드어로 번역되어 1540년의 네덜란드 시편집을 대체했다. 1562, 1564, 1621, 1671, 1696년에 영국 시편집이 나왔다.

'잉글랜드 분리파'를 위한 시편집(1612)은 1620년 필그림 파더즈에 의해 미국에 전해졌고, 1640년 신대륙에서 인쇄된 최초의 책 〈베이 시편집 Bay Psalm Book〉이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