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킴

시킴

다른 표기 언어 Sikkim
요약 테이블
위치 인도 동부, 히말라야 산맥 동부
인구 697,000명 (2024년 추계)
면적 7,096㎢
언어 영어, 힌디어
대륙 아시아
국가 인도

요약 인도의 행정구역. 히말라야 산맥 동부에 있다. 서쪽·동쪽은 각각 네팔과 부탄에 접해 있고, 북쪽·북동쪽은 중국의 티베트 자치지역, 남쪽은 인도의 서벵골 주와 경계를 이룬다. 작은 독립국이었던 시킴은 18, 19세기 부탄·네팔과 오랜 전쟁을 벌였고 1839년부터 영국의 침략을 받았다. 영국이 일부 영토를 점령했으나 시킴은 영국령 인도와 티베트 사이의 독립 완충국이었다. 인도 독립 이후 인도의 보호령이었다가 1975년 인도 연합의 한 주가 되었다. 산맥이 편자 모양으로 뻗어 있으며, 총면적의 약 2/3가 만년설에 덮여 있다. 경제는 농업이 바탕이며, 주요 카르다몸 생산지 중 하나이다. 양탄자·담요·대나무 제품 등도 유명하다.

시킴(Sikkim)
시킴(Sikkim)

히말라야 산맥 동부에 자리잡고 있다. 서쪽과 동쪽으로 각각 히말라야의 독립왕국인 네팔 및 부탄과 접해 있으며 북쪽과 북동쪽으로는 중국의 티베트 자치지역, 남쪽으로는 인도의 서벵골 주와 경계를 이룬다. 지리적으로 미묘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면적은 작지만 전략적·정치적으로 매우 큰 중요성을 지닌다.

선사시대에 나옹족·창족·몬족 등 세 부족이 시킴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시기에 다른 부족들이 트랜스히말라야 산맥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뒤이어 역사시대에 그밖의 많은 부족이 유입되었다. 가장 큰 규모의 이주는 18세기 중엽과 19세기 사이에 주로 네팔 북부와 동부로부터 이루어졌다.

작은 독립국이었던 시킴은 영토를 보존하기 위해 주변의 여러 나라들과 싸움을 벌여야만 했다. 18, 19세기에 부탄 및 네팔과 장기간 전쟁을 벌였으며 1839년부터는 영국의 침략을 받았다. 영국이 영토의 일부를 점령했으나 시킴은 영국령 인도와 티베트 사이의 독립 완충국으로 존속했다.

인도의 독립에 뒤이은 기간은 시킴에서는 정치적 격동기였다. 1950년에 체결된 조약의 규정에 따라 시킴은 인도의 보호령으로 간주되었으나 1975년에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유권자의 97% 이상이 인도와의 통합에 한 표를 던졌고 1개월 뒤 시킴은 인도 연합의 한 주가 되었다.

시킴은 남북으로 약 113klm, 동서로 약 64km에 걸쳐 있다. 산맥이 편자 모양으로 뻗어 있어 널찍한 평지는 아무데서도 찾아볼 수 없으며, 전체면적의 약 2/3가 만년설에 덮여 연중 인가를 찾아볼 수 없는 산들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중요한 산군(山群)은 해발 8,586m의 칸첸중가 산을 중심으로 한 산군이다. 칸첸중가는 인도의 최고봉이며 세계적으로도 3번째로 높은 산이다. 동쪽과 서쪽 산맥에는 깊은 골짜기들이 패여 있는데, 그 가운데 티스타 골짜기가 가장 크다. 남쪽을 제외하고는 모든 방향이 산맥으로 막혀 있어 이웃 지역과의 교류에 지장을 받고 있지만 산맥 사이로 나 있는 여러 고개를 통해 어느 정도의 교류는 이루어진다.

많은 지역을 거쳐 흐르는 티스타 강은 중국 국경 근처에서 발원하여 롱푸(랑푸)까지 105km를 흐르며, 낙차가 4,800m에 달한다. 기후는 고도에 따라 달라, 낮은 곡저의 열대성으로부터 만년설과 빙하가 있는 고지대의 북극성 기후까지 분포한다. 고도와 지형에 따라 연강수량은 1,270㎜에서 5,080㎜까지 큰 차이를 보이며 고지대에서는 종종 눈이 30m까지 쌓인다. 시킴은 히말라야 산맥에서 가장 다습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데, 연강우량의 대부분이 5~10월에 내린다.

주민들은 주로 힌두교도와 불교도이며, 대부분 시킴 주의 중부·서부·남부의 마을들에 살고 있다. 북쪽으로 깊이 들어가 있는 지역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불모지이다. 마을은 구릉지 경사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소규모의 자연촌락들로 구성된다. 본래 도시권은 없었지만, 1951년에 주도인 강토크가 시의 지위를 부여받았다. 그때부터 다른 마을들도 도심지로 지정되었으나 시킴 주의 도시인구는 대부분 강토크에 살고 있다.

경제의 바탕은 농업이다. 산비탈을 파서 만든 계단식 경작지에 옥수수·쌀·메밀·밀·보리를 재배한다. 시킴은 세계의 주요 카르다몸(생강의 일종) 생산지 가운데 하나이며, 또한 중국귤·사과·감자의 주요 수출지역이다. 콩·양배추·생강·꽃양배추·완두콩·토마토도 재배된다. 길들인 물소·야크·양·염소·돼지·노새·조랑말·가금 등의 동물 사육이 다수의 주민이 생계를 꾸릴 수 있는 원시적인 혼합농업을 가능하게 한다.

구리·납·아연·석탄·철광석·석류석·흑연·황철광·대리석·동석 등 광물자원이 매우 풍부하다. 전체 면적의 1/3 정도를 덮고 있는 삼림은 제재목과 목재 펄프용으로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경공업과 소비재 공업도 여러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시킴은 면모직과 양탄자·깔개·담요·대나무 제품 등으로도 유명하다. 가내공업 연구소가 있어 주민들에게 인형, 자수품, 요업 제품, 전통적 두루마리 그림, 손으로 만드는 종이 제조와 그외 다른 예술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을 지도할 뿐 아니라 위에서 말한 수공예품 제작기술도 가르친다.

도로교통이 주된 여행수단이지만 도로의 길이는 1,600km 정도에 불과하다. 가장 가까운 공항인 서벵골 주의 바그도그라 공항도 강토크에서 거의 120km나 떨어져 있으며, 110km 떨어진 서벵골의 실리구리가 강토크에서 가장 가까운 철도역이다.

문화생활은 티베트의 종교적·미적 전통과 관련되어 있다. 이틀에 걸쳐 열리는 팡글합솔 축제가 문화적 행사의 절정을 이루는데, 이 축제에서는 신으로 추앙되는 성산 칸첸중가를 기리는 가면무용이 연출된다. 세속적인 민속춤도 많이 있다.

남기알 티베트학 연구소는 레닌그라드 도서관과 베이징 도서관을 제외하고 티베트 관련서적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많은 수도원들은 벽화·탱화·청동상들을 포함한 귀중한 예술품의 보고이다. 얼마 안 되는 학생들이 초·중등학교에서 3km 이상 떨어진 곳에 살고 있으며, 다르질링에 있는 북벵골대학교에 부속된 시킴 주의 유일한 단과대학이 강토크에 있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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